스틸플라워 증시 퇴출 정리매매…첫날 80% 하락

스틸플라워 증시 퇴출 정리매매…첫날 80% 하락

  • 철강
  • 승인 2018.04.25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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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재철 기자 parkjc@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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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플랜트 수요 감소에 SAW강관 수요↓

  강관 제조업체 스틸플라워의 주가가 정리매매 첫날 80%대로 하락했다.

 

25일 코스닥시장에서 스틸플라워는 직전 거래일(2017년 8월 17일 종가 기준 266원)보다 80.83% 급락한 51원에 거래를 마쳤다.

  스틸플라워는 최근 외부감사인으로부터 ‘감사의견 거절’을 받아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했고, 한국거래소는 지난 23일 ‘주식시장 퇴출’을 최종 확정했다. 이미 스틸플라워는 지난해 8월 18일 이후 거래가 중지된 상태다. 스틸플라워의 정리매매는 다음 달 4일까지다. 정리매매는 상장폐지가 결정된 이후 투자자가 보유주식을 처분할 수 있도록 시간을 주는 제도다.

  스틸플라워가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 매출은 총 523억원으로 지난 2016년 928억원 보다 43.7%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약 39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465억원의 적자를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스틸플라워는 해양플랜트 수요 감소에 일정한 설비 가동률을 유지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해외에서도 강관 업계는 저가 수주에 몸살을 앓고 있다.

  미국을 제외한 동남아시장에서 중국 강관사의 저가 판매 정책으로 강관 업계의 수주가 어려워졌다. 이에 따라 스틸플라워는 저가 수주와 해외 입찰의 참여의 어려움으로 실적 개선을 이뤄내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스틸플라워의 상장폐지 날짜는 다음 달 8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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