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코어의 마이크로밀, 성공여부에 주목

뉴코어의 마이크로밀, 성공여부에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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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5.21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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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김도연 기자 kimdy@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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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리 정기대 수석연구원, '이슈 리포트' 통해 분석

고로 중심의 철강산업에 새로운 패러다임인 미니밀로 큰 영향을 미쳤던 뉴코어가 마이크로밀에 새롭게 도전하고 있는 가운데 이에 대한 성공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포스코경영연구원 철강연구센터 정기대 수석연구원은 '미니밀 혁신기업 뉴코어, 마이크로밀에 도전'이라는 이슈 리포트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미니밀의 대표주자 뉴코어는 또 다시 마이크로밀 혁신에 도전 중으로 2002년에 인디아나 제철소에 Castrip 1공장을, 2010년에 알칸사스 제철소에 2공장을 준공, 최초로 상업생산을 시작했다. 또한 2017년부터는 뉴코어 외에도 멕시코 TYASA, 중국 사강 등 글로벌로 확산 중이다.

마이크로밀이란 굉장히 작은 규모의 제철소를 의미한다. 공정 생략형 기술개발의 아이콘인 스트립캐스팅에서 Twin-Roll 기술을 구현한 Castrip이 핵심 기술이다. Twin-Roll Casting은 베세머 전로로 유명한 헨리 베세머가 1857년 특허 등록한 아주 오래된 기술이다.

마이크로밀의 핵심기술인 Castrip은 Twin-Roll Casting으로 마주보고 도는 두 개의 수냉식롤 사이에 쇳물(용강)을 부어 바로 스트립으로 만드는 연주기술로서 전기로 생산 쇳물을 바로 2mm 이하 스트립으로 만들기 때문에 슬라브/박슬라브 등 중간소재 재가열 과정이 생략된다.

본격적인 Twin-Roll Casting 기술개발은 1988년 호주 BHP Steel과 일본 중공업회사 IHI가 이 기술의 상업적 타당성을 확인하기 위해 시작했다. 1988~1999년 STS강, 탄소강의 Twin-Roll 방식 스트립캐스팅을 테스트하는 과정에서 탄소강 3만톤 정도를 생산하면서 기술적 역량을 축적했다.

2000년 경제적 타당성 검증과 상업화에 기여할 파트너로 뉴코어가 합류하며 호주 BHP, 일본 IHI, 미국 뉴코어 등 3자 합작회사인 Castrip LLC가 구성됐다.

정기대 연구원은 "마이크로밀인 Castrip 1, 2공장을 통해 최초의 상업생산을 시작한 뉴코어가 미니밀에 이어 마이크로밀에서도 성공을 거둘 것인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미니밀 기술혁신 과정에서 외부 기술혁신을 최초로 수용해 경쟁력을 향상시키는 사용자 혁신의 형태를 보였던 뉴코어가 마이크로밀 기술혁신 과정에서는 최초 사용자 모델에 머물지 않고 기술개발 엔지니어링사에 참여하는 등 비즈니스 모델을 확대하며 마이크로밀의 확산에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원가경쟁력 향상, 공정기술 측면에서 잠재력과 확산 가능성이 있으나 제품 개발 측면에서는 아직 초기 단계. 마이크로밀의 성공여부 판단은 추가 검증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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