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무역 분쟁 영향 아래에 놓인 비철 시장
*아연, 니켈 저가 매수에 강한 반등
금일도 비철 시장은 무역분쟁의 방향성에 따른 가격 변동성을 보였다. 다소 완화된 무역 분쟁 우려에 글로벌 증시가 반등에 성공했으며 원유가 3% 이상 급등하며 비철 시장에도 매수세가 유입되었으나, 무역 분쟁 우려가 부담으로 작용한 탓에 상승폭을 일부 반납 마감했다. 품목별로 단기 급락세를 보인 아연과 니켈이 저가 매수에 힘입어 강한 상승세를 나타내었으며 주석은 홀로 1% 이상 하락하며 비철 품목 중 가장 높은 하락률을 보였다.
무역 분쟁의 우려가 글로벌 시장을 지배하며 상품 시장을 포함한 위험 자산 시장의 동행성이 크게 증가였지만, 금일 시장에 전해진 이슈는 품목별 각기 다른 펀더멘탈 변화를 나타내었다. 중국 정부는 2020년까지 중국으로 들어오는 모든 스크랩을 금지 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며 전기동 스크랩 수급상황이 더욱 악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여름 중국 정부의 스크랩 규제안 발표로 전기동 시장이 급등한 바 있으며, 광산 파업의 이슈 또한 내재한 전기동 시장이기에 반등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생각된다.
반면 니켈과 주석은 늘어난 생산 수준이 향후 가격에 압박을 가할 것으로 보인다. 5월 인도네시아 주석 수출은 전년동기 대비 79% 증가했으며 이는 4월 수출량의 3배 수준이다. 니켈은 필리핀 소규모 광산에 대한 환경규제 철회 이후 광산업자들의 대규모 광산 프로젝트에 대한 규제 완화 촉구에 나서며 생산 증가 우려가 가격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