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동, 주간 기준 7주만에 반등
*차주 칠레 광산 노동 협상 및 제조업 지표에 주목
비철 시장은 주말을 앞두고 얇은 거래량으로 조용한 모습을 보였으나, 완화된 무역 분쟁 긴장감과 주중 유입된 저가 매수에 힘입어 주간 기준으로 대부분 품목이 수 주간의 하락세에 벗어나 반등에 성공했다. 전기동은 칠레 광산 최종 입금 협상 결과를 기다리며 보합권에 마감했으나 저가 매수 및 파업 우려감에 7주만에 주간 기준 반등에 성공했으며, 니켈은 중국 철강 시장 강세와 낮은 재고 수준 및 미래 전기차 베터리 분야 기대감이 가격을 지지하며 4 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차주는 7월의 마무리와 함께 8월의 비철금속 방향성을 결정지을 이벤트들이 예정되어있다. 먼저 Escondida 구리 광산 노동계약 갱신안에 대한 투표가 오늘부터 31일까지 진행된다. 사측이 제시한 최종 합의안에서는 기존 제시안 보다 소폭 늘어난 $27,700의 인당 보너스와 물가 상승률 +1.5%의 임금 인상을 제시했다. 6월초 최초 노동자 측이 제시한 수준보다는 낮은 수준이나 무역 분쟁으로 가격이 $1,000 이상 조정된 점과 지난해 파업으로 전체 칠레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지대했기에 협상 가능성이 다소 높게 점쳐지고 있으며, 만약 노조가 거절할 경우 양측은 4일에서 최대 10일의 정부 중재를 거쳐 파업에 돌입한다.
한편 차주 예정된 중국 제조업 PMI 지표로 전체 비철 섹터의 방향성을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직까지는 미-중 양국의 관세 부과가 실물 지표에 반영되기는 시기 상조이나, 심리지표가 향후 발표될 실물지표를 선행하는 경향을 보이기에 차주 발표되는 제조업 PMI 지표는 어느때 보다 높은 시장의 관심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