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동기 대비 21% 감소
인도 재무부 국산제품에 중후판 반덤핑관세 부과
올해 인도로 수출되는 국산 중후판 물량이 작년에 비해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철강협회에 수출입 자료에 따르면 인도로 수출한 중후판량은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17만2,293톤으로 작년 21만8,181톤에 비해 21% 감소했다.
특히 올해 7월 한 달간의 수출량은 작년 동기 대비 81.6% 떨어져 감소 폭이 컸다.
이처럼 인도로의 수출량이 줄어드는 것은 인도 재무부가 한국산 중후판에 반덤핑관세를 부과하고 있기 때문이다. 인도 재무부는 2016년 8월 8일부터 5년간 한국산 중후판에 대해 수출금액이 크기별로 톤당 478~561달러 미만일 경우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이에 따라 너비 2,100mm, 두께 25mm 이하 제품의 경우 포스코는 489달러, 현대제철은 478달러를 관세로 부과 받고 있다. 더불어 현대제철은 너비 4,950mm, 두께 150mm 이하에 제품에서도 561달러의 관세를 부과 받고 있다.
업계관계자는 “인도가 자국 사업 보호를 위해 잦은 수입산 규제에 나서고 있다”며 “대인도 중후판 수출량이 줄고 있는 것은 업계가 당국의 규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한편 인도 정부가 이미 종료된 한국산 철강에 대한 세이프가드 조치를 재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7일 로이터통신은 인도 당국이 수입산 철강에 대해 세이프가드 조치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최근 인도 철강업계는 한국과 일본으로의 철강 수입이 늘고 있다며 당국에 이의를 제기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