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한 금속 STS, 환경보호에도 ‘제격’
소중한 금속 STS, 환경보호에도 ‘제격’
  • 박진철 기자
  • 승인 2018.08.2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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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새로운 풍경들이 눈에 띈다. 일회용품 줄이기와 관련된 새로운 광경들이다.

  지하철 역사나 지자체 건물에서는 비가 오면 항상 볼 수 있던 일회용 우산 비닐봉지를 없앴다. 급기야 정부가 커피 매장 내 일회용 플라스틱컵 퇴출 카드까지 내놨다. 이번 달부터 시행 중인 자원재활용법이 그것이다. 환경부에 따르면 국내 일회용컵 사용량은 연간 약 260억 개. 하루 평균 7,000만 개 꼴이다.

  국내뿐만 아니라 일회용품 줄이기는 세계적인 추세다. 플라스틱을 주축으로 한 일회용품이 환경오염을 넘어 인류의 생존마저도 위협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점차 피부에 와 닿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4월 발생한 수도권 폐비닐 수거 거부 문제가 그것이다.

  문제를 극대화시킨 건 중국이었다. 중국은 1980년대 이후 자원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른 나라로부터 재활용할 수 있는 폐기물을 수입해 왔지만 2017년 수입을 중단하겠다고 전격적으로 선언했다. 중국의 거부로 쓰레기가 갈 곳을 잃자 세계 각국은 일회용 플라스틱 몰아내기에 혈안이 됐다.

  이러한 일회용품 근절 움직임과 관련해 주목받는 금속이 바로 스테인리스강이다. 스테인리스강은 흔히 쓰이는 주방용품뿐만 아니라 자동차와 항공기 구조물에도 쓰이고 건설재 등에도 폭넓게 사용된다. STS는 세계적인 일회용품 줄이기 바람 속에 빨대와 일회용 종이컵 및 플라스틱컵을 대체할 가장 적합한 선수로 각광받고 있다. 녹이 잘 슬지 않고 위생적이라는 STS의 강점 때문이다.

  북태평양 바다에 남한 면적의 15배가 넘는 거대한 섬이 있다. 사람은 살 수 없지만 UN에는 이 섬을 공식 국가로 인정해달라는 환경전문가들의 청원이 이어진다. 이 섬의 이름은 ‘GPGP(Great Pacific Garbage Patch)’ 즉, 거대한 플라스틱 쓰레기 섬이다. 공식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이 섬을 이루고 있는 플라스틱 쓰레기 수는 약 1조8,000억 개로, 무게로는 8만 톤에 이른다고 한다.

  프란스 팀머만스 EU 집행위원회 부위원장은 “일회용 플라스틱은 생산하는 데 5초, 쓰는 데 5분, 분해되는 데 500년이 걸린다”고 강조했다. 한 개의 종이컵을 만드는 데는 11g의 이산화탄소가 배출되고 1톤의 종이컵을 만들려면 20년생 나무를 무려 20그루를 베어내야 한다.

  매년 생산된 플라스틱 중 재활용되는 것은 3~5%에 불과하다. 나머지 95%는 매립되거나 바다로 흘러간다. STS는 일회용품 대체뿐만 아니라 재활용이라는 철강 자체 강점까지 지녔다.

  매해 플라스틱 등 쓰레기에 목이나 몸이 낀 채 고통받으며 살아가는 해양 생물들의 사진이 공개된다. 소중한 금속 STS가 더욱 널리 퍼져 인류의 일회용품 쓰레기로 지구 생태계가 고통받는 일이 하루빨리 줄어들기를 고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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