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다코, 글로벌기업에 430억원 규모 부품 공급계약 논의

코다코, 글로벌기업에 430억원 규모 부품 공급계약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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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9.13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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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김희정 기자 hjkim@s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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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다코가 보그워너와 발레오 등 글로벌 유수 자동차부품 업체들과 약 430억원 규모의 공급계약이 논의 중이라고 16일 알렸다.

  회사는 미국의 보그워너(Borg-Warner)에서 약 390억원 규모의 제품 공급계약에 대한 LOI(Letter of intent)를 받았으며 곧 계약이 체결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대비 14.70%에 해당하는 수치다. 주요 공급 제품은 미국 포드(Ford)의 BEV(battery Electric Vehicle)에 쓰이는 배터리케이스, 기어박스 등으로, 오는 2024년 12월까지 멕시코 공장을 통해 생산 및 공급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멕시코 현지 공장 가동을 시작하면서 북미 자동차부품 업체들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며 인지도를 높이는 등 다방면의 노력을 기울인 결과, 이번 대규모 수주에 성공했다”며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비용 절감을 위해 현지 부품 조달 전략을 확대하고 있어 코다코 멕시코 공장의 역할이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코다코는 현재 북미 시장에서 수요가 대폭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SUV차량인 싼타페, 소렌토 신형차량에 장착되는 컨버터하우징 제품을 현대, 기아자동차의 현지 구매로 인하여 멕시코 공장에서 직접 공급하고 있다.

  이 외에도, 코다코는 최근 프랑스의 발레오(Valeo)와 약 39억원 규모의 제품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기간은 오는 2024년 12월까지이며, 발레오 태국 공장으로 벤츠, 포드 등의 트럭에 필요한 공조기 실린더 헤드 등의 제품을 공급할 예정이다.

  이번 수주는 소규모 물량으로 진행했으나, 향후 발레오의 북미지역에 대한 공급은 코다코 멕시코 공장에서 아시아 및 유럽에 공급하는 제품은 코다코 본사에서 공급하는 협력 관계를 구축해, 멕시코, 일본, 태국 등 발레오의 각국 지역 법인과도 계약을 추진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인귀승 코다코 대표이사는 “대규모 수주 및 공급으로 인해 멕시코 법인의 흑자 예상 시기가 애초 내년이던 것이 올해로 앞당겨질 것으로 보이다”면서 “국내 전방 산업의 경기 침체로 여러 자동차부품 회사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당사는 기존 공급업체뿐만 아니라 발레오, 마그네티 말레리 등 신규 고객 확보를 통한 신시장을 개척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시장 확대 및 매출 다변화 전략을 바탕으로 실적을 더욱 끌어올리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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