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이 산세강판(PO) 9월 1일 출하분부터 가격 인상에 나선 가운데 유통업체들도 이를 반영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냉간압연판재류 전제품에 대해 톤당 3만원 가격을 올렸다. 이에 따라 PO 역시 출하가격이 톤당 3만원 인상됐다.
유통업체들도 이를 반영하기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유통시장 내에서는 현대제철 PO가 주를 이루고 있는 만큼 현대제철의 가격 인상은 유통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여전히 가격을 인상하기에는 수요 부족이 지속되고 있어 부담이 따른다는 게 유통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수요가 살아나지 않고 있지만 중국산 수입재가 자취를 감춘 상황에서 현대제철 판매점들은 PO 가격 인상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또 PO 가격도 열간압연강판(HR)에 비해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어 가격을 올려 현실화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추석 연휴 이후로는 판매가 살아나길 기대하고 있다”며 “유통업체들 모두 가격 인상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어 가격 상승도 곧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