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평양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남북정상회담을 마친 뒤 기자회견을 통해서 “남과 북은 올해 안에 동서해안선 철도와 도로 연결을 위한 착공식을 가지겠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공동 서명한 ‘9월 평양공동선언’의 제2조의 내용에는 철도와 도로 연결 연내 착공이 명시돼있다.

남북경협과 관련돼 철강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글로벌 무역전쟁과 국내 전방산업의 부진으로 수익성이 악화중인 상태에서 남북경협은 새로운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남측 먼저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는 구간은 강원도 강릉-제진 104.6km 구간이다. 강릉-제진 구간은 대북제재와 관련이 없어, 우리나라 내부적으로 선행이 가능하다.

철도 사업과 관련해 가장 주목받는 제품은 레일이다. 상반기 레일 국내 실적은 전년과 비교해 부진을 면치 못했다. SOC사업예산의 축소 등으로 철도 증설과 관련된 사업이 축소 됐기 때문이다.
상반기 레일 생산은 2만5,609톤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3.8% 감소했다. 판매 또한 2만6,869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감소했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SOC예산 감소로 철강업계 수익 덩달아 감소했다”며 “남북경협이 이행된다면 실적 부진을 극복할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