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무역전쟁 불구 對美 무역흑자 최고

中, 무역전쟁 불구 對美 무역흑자 최고

  • 일반경제
  • 승인 2018.10.15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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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정환 기자 jhba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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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견조함' 유지…9월 전체 수출 2,267억달러
대미 무역흑자 341.3억달러, 전체 흑자규모 넘어서

미국과 무역전쟁을 치열하게 전개하고 있는 중국이 수출 견조세를 유지하면서 사상 최고 수준의 대미 무역흑자를 실현했다. 이로 인해 트럼프 대통령이 더욱 강도 높은 중국 수입구제 정책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해관총서 자료에 따르면, 지난 9월 중국의 수출액은 2,266억9,000만달러를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4.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시장 전망치였던 8.2%를 크게 상회하는 것이다.

미국을 중심으로 무역전쟁이 격화되고 있지만 중국의 수출은 여전히 견조하게 이어지고 있다. 특히 무역전쟁 당사국인 대미 수출액은 8월에 이어 사상 최고치를 재차 경신했다. 

9월 수입액은 1,950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4.3% 증가했다. 다만 수입 증가율은 시장 예상치인 15.3%에는 다소 미치지 못했다. 

이에 따라 9월 중국의 무역수지는 316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는데, 이는 시장 예상치인 192억달러를 1.5배를 넘어서는 규모이다.

가장 특이한 점은 중국의 대미 무역흑자가 341억3,000만달러를 기록하며 8월의 310억5,000만달러를 다시 웃돌면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는 점이다. 특히나 대미 무역흑자 규모가 전체 무역흑자보다 컸다. 

이에 대해 리쿠이원 해관총서 대변인은 “미중 무역마찰이 대외 무역 발전에 어려움과 충격을 준 것은 사실이지만 그 영향은 전체적으로 통제 가능하다”며 “중국의 대외무역은 안정된 가운데 진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중국과의 무역불균형 문제가 오히려 심화됨에 따라 미국이 대중 공세를 더 강화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3차례에 걸쳐 중국산 수입품에 관세를 부과한 트럼프 대통령은 추가로 중국산 수입품 2,670억달러 어치에 대해서도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공언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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