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연결기준 매출 5조2,341억원, 영업이익 3,761억원 기록

현대제철(부회장 우유철)이 고객 특화 대응 전략과 지속적인 설비 보강 등을 통해  글로벌 자동차강판 판매 확대에 역량을 집중키로 했다.

26일 현대제철은 컨퍼런스콜을 통해 3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하고 글로벌 자동차 시장 경쟁력 강화 및 수익성 향상 전략 등에 대해 설명했다. 우선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6% 증가한 5조2,341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10.7% 늘어난 3,761억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률은 0.2%포인트 상승한 7.2%를 기록했다.

이 같은 실적에 대해 현대제철은 건설시황 둔화 등의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매출액이 소폭 감소했으나 글로벌 프리미엄 판매 확대 등 고부가 제품 마케팅 강화와 전사적인 비용절감을 바탕으로 양호한 실적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제철은 지속적인 실적 개선을 위해 연구개발 제품의 상업화와 주력 제품인 자동차 강판의 판매를 위해 전략적인 투자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현대제철은 글로벌 자동차강판 판매 확대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제철의 글로벌 자동차강판 판매량은 2018년 3분기 누계 기준 46만3,000톤을 달성해 지난해 같은 기간 24만8,000톤 대비 87% 신장된 판매량을 기록했다.

현대제철은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오는 2021년까지 6개의 강종별 전용 도금라인을 운용할 계획이다. 또 초고장력강 사용 증대에 대응해 당진제철소 제강공장에 LF설비를 추가한다는 방침을 세우는 등 지속적이고 전략적인 설비 투자도 병행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고부가 기능성 전략강재 개발에도 주력해 차세대강판을 비롯해 고강도·저온인성을 가진 극지 해양용 강재, LNG 탱크/선박용 극저온 철근/후판 등 미래 글로벌 시장 확대에 대응한 고기능 신제품 개발 및 상업화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현대제철은 지난 25일 통상임금소송 1심 선고와 관련, 판결문을 수령 후 실제 재무적 영향을 상세히 검토해 추후 3분기 재무제표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