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기 둔화 조짐 시장 전반에 확대

■NH선물의 이슈와 전망

  NH선물에 따르면 금일 비철금속은 니켈과 주석이 박스권에서 약세를 보였고, 그 외 품목들은 강보합세로 장을 마감했다. 전일 큰 폭으로 상승했던 달러 가치는 금일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고, 2거래일 연속 하락했던 뉴욕증시는 반등에 성공했으며, 비철시장은 전일 큰 하락에 따른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며 가격이 소폭 지지 받았다.

  글로벌 경기 전망을 놓고 시장에서는 조금씩 비관론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유로존에서는 브렉시트 합의 지연과 더불어 이탈리아 예산안 문제가 다시금 유로존 불확실성을 조장했고, 독일과 일본은 3분기에 마이너스 경제 성장률을 기록했다. 

  기술 주 급락의 여파로 뉴욕 증시는 올 한해 상승분을 모두 내주었으며, 12월 유력하게 점쳐졌던 금리 인상론은 조금씩 힘을 잃어가는 모습이다. 

  금일 가격이 하락한 니켈은 중국 내 생산량 감소 등 Stainless  Steel 시장이 지속적으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가운데, 인도네시아에서 생산 시설 증설 소식이 전해진 탓에 매도세를 피해가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9월 니켈 공급 부족량이 9,200톤으로 8월에 비해 약 1,100톤 부족량이 소폭 증가했다는 소식이 있었으나 가격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전기동의 경우 뉴욕 증시가 회복세를 보이며 펀드에서 매수세가 촉발된 영향으로 약 1% 가량 가격이 지지 받았고, 8월에 약 31,000톤 공급이 부족하며 84,000톤이 부족했던 7월보다는 상황이 개선됐다는 소식이 있었다. 

  최근 지속적으로 큰 변동성을 보였던 납은 전일 하락폭을 만회하며 다시 $2000 선을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비철시장은 달러가치 약세와 저가매수세에 보합권에서 반등에 성공했으나, 글로벌 경기 둔화 조짐은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지속적으로 비철시장을 압박 할 가능성이 높다.

  알루미늄을 제외한 대부분의 품목에서 단기 수급상황이 타이트한 점은 시장에 긍정적인 부분이나, 최근 비철시장이 거시 경제적인 상황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어 향후 글로벌 경기에 대한 면밀한 모니터링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선물의 이슈와 전망  

아연 CASH-3M 백워데이션 $90대 지속
글로벌 전기동 수급 균형 양호

  삼성선물에 따르면 비철금속들은 미국증시 반등으로 다시 달러화가 약세 전환한 가운데 전반적인 상승세를 보였다. 

  하지만 미국 추수감사절을 앞두고 거래량이 줄어든 탓에 확실한 방향성을 잡지 못하고 절제된 보습이다. 한편, 아연 최종재고 10월 이후 처음으로 증가세를 나타냈지만 CASH–3M 스프레드는 좀처럼 좁혀지지 않고 여전히 톤 당 $97 백워데이션을 보이고 있다.

  전기동 또한 아연과 같이 단기적 수급이 타이트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현재 한 기관에서 대량의 전기동 warrant를 보유하고 있는 가운데 투자자들의 단기 공급 차질에 대한 우려감이 자리잡으며 CASH-3M 스프레드는 톤 당 $22 백워데이션을 기록하고 있다. 

  트레이더들 역시 warrant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Barclays 애널리스트는 중국의 수요 증가가 둔화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전기동 공급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고 있어 글로벌 전기동 수급은 균형을 이루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와 더불어 Reuters survey에서도 올해 전기동 글로벌 수급은 고작 1만3,500톤 공급초과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SHFE 알루미늄 선물 가격이 2016년 10월 이후 최저가를 기록했다. 한편, LME 알루미늄 가격은 중국의 생산량 감소 소식에 소폭 반등하는 모습이었다. 최근 중국 내 알루미늄 가격 하락으로 생산자들의 수익성이 악화되며 Smelter들의 생산이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International Aluminum Institute 자료에 따르면 9월 중국 알루미늄 생산은 가파르게 감소했으며 SHFE 알루미늄 선물 가격이 회복세로 접어들기 전에는 생산량이 개선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