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 로이 힐 광산 1) 서호주 로이 힐 광산, 스마트화 통해 최고 경쟁력 보유한 광산으로 부상

(르포 - 로이 힐 광산 1) 서호주 로이 힐 광산, 스마트화 통해 최고 경쟁력 보유한 광산으로 부상

  • 특집
  • 승인 2018.11.26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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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서호주 로이 힐 광산 = 김도연 기자 kimdy@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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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Roy Hill 광산, 5,500만톤 생산능력 확보 ... 지난해부터 흑자 구조로 전환

포스코의 해외 투자 지역 중 가장 많은 투자가 이뤄지고 있는 지역은 호주다. 이 중 Roy Hill 광산은 일부 부실투자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로이 힐 광산에 대한 투자는 포스코 내부에서나 외부 광산 전문가들도 성공적인 투자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서호주 Roy Hill 광산을 직접 찾아 현황과 향후 전망 등에 대해 알아봤다. <편집자 주>


포스코가 투자한 서호주 로이 힐(Roy Hill) 광산은 필바라 지역에 위치해 있다. 매장량은 23억톤에 달한다. 원광품위 55.9%를 보유한 양질의 철광석 노천광산이다. 생산규모는 연산 5,500만톤 규모를 갖추고 있고 가행 년수는 27년에 달한다.

로이 힐 광산은 서호주 지역에서 규모로는 4위에 해당하는 광산으로 지난 2012년부터 투자를 시작해 2016년부터 생산을 시작한 신규 광산이라고 할 수 있다.

포스코가 로이 힐 광산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것은 지난 2009년부터다. 메이저 철광석 공급업체들에 의해 좌우되는 철광석 시장 특성상 자급도를 높여야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 상대적으로 투자 리스크가 낮고 매장량이 풍부한 서호주 필바라(Pilbara) 지역의 신규프로젝트들을 검토했다.

서호주 필바라(Pilbara)는 호주 철광석 매장량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지역으로 양질의 철광석이 부존되어 있고 특히 지리적으로 아시아 지역과 가까워 중국 및 일본 철강사들의 매력적인 투자대상으로 거론되는 지역이다.

하늘에서 바라 본 서호주 로이 힐 광산
하늘에서 바라 본 서호주 로이 힐 광산

포스코의 서호주 광산투자 업무를 추진한 한기호 서호주사무소장은 “개발이 추진되는 서호주 신규광산 중에서 로이 힐 광산 개발이 포스코가 직접 투자하는데 장점이 많았고 수많은 검토 끝에 Roy Hill의 대주주인 Hancock사와 협상을 진행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Hancock사는 호주 부호인 지나 라인하트가 소유하고 있는 자원 전문 지주회사로 지난 1993년부터 Roy Hill 프로젝트에 공을 들여 왔고 안정적인 판매처 확보와 공동투자 대상을 찾고 있었고 포스코의 안정적인 양질의 원료 확보와 원가 경쟁력 강화 의지와 맞아 떨어졌다는 것이다.
포스코는 2010년 초 Roy Hill 프로젝트에 1단계 투자를 거쳐, 2012년 3월 일본 마루베니상사(Marubeni), 대만 차이나스틸(CSC)과 최종 공동투자를 결정했다. Roy Hill Holdings의 지분구조는 Hancock(호주)이 70%, POSCO 12.5%, Marubeni 15%, CSC 2.5%로 구성됐다.

투자 당시부터 포스코는 투자와 함께 안정적인 물량 확보에 목적을 뒀고 연간 총 철광석 사용량의 26%에 해당하는 1,500만톤의 철광석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게 됐다.

로이 힐 광산은 올해 계획했던 연산 5,500만톤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췄다. 2012년 투자를 시작한 지 5년 만이다. 이는 기존 다른 광산들에 비해 단기간에 생산능력을 확보한 것으로 최첨단 시설과 함께 스마트 광산을 추진했기 때문이다.

로이 힐 광산의 모든 업무를 컨트롤하는 심장부는 서호주 퍼스에 위치해 있다. 퍼스에서 1,100km 떨어져 있는 광산의 모든 현황을 Operation센터에서 진두지위 한다.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해 최첨단 장비를 구축하고 실시간으로 광산에서의 작업과 운송, 포트허들랜드에서의 선적까지 모든 과정을 컨트롤한다.

이곳에서 만난 배리 피츠제랄드(Barry Fitzgerald) 로이 힐 사장은 Roy Hill 프로젝트에 대한 현황 설명을 통해 “첫 선2015년 적 이후 약 2년간의 양산노력을 통해 올해 4월 당초 목표했던 연간 5,500만톤 생산체제를 구축했고 경영실적도 지난해(2016년 7월~2017년 6월) 흑자로 돌아서는 등 빠르게 정상화됐고 앞으로도 각 부문의 스마트화를 통해 보다 효율적인 광산 운영에 집중하겠다”고 설명했다.
 

퍼스에 위치한 로이 힐 광산의 오퍼레이션센터에서 배리 피츠제랄드(Barry Fitzgerald) 사장이 광산 현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퍼스에 위치한 로이 힐 광산의 오퍼레이션센터에서 배리 피츠제랄드(Barry Fitzgerald) 사장이 광산 현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또 포스코의 투자와 파트너 십에 대해서는 “무엇보다 포스코의 기술력과 안정적인 판매처로서의 역할이 로이 힐 광산이 본격적인 생산 체제에 돌입하는데 큰 도움이 됐고 앞으로도 다양한 부분에서의 협력을 통해 관계를 보다 공고히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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