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그룹, 올해 LNG 운반선 전체 발주 中 ‘절반 수준 수주’...LNG 통합솔루션 도입 효과

  26일 현대삼호중공업(현대중공업그룹)이 유럽 선사로부터 LNG 운반선 2척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현대삼호중공업은 이번 계약 선박들을 오는 2021년부터 순차적으로 고객사에 인도할 계획이다.

  현대삼호중공업에 따르면 회사는 그리스 CMM사로부터 17만4000㎥급 LNG 운반선 2척을 수주했다. 총 계약 금액은 3억7,000만달러 수준으로 한화로는 약 4,200억원이다.

  최근 LNG선은 글로벌 선박시장에서 발주건수가 꾸준하게 늘고 있다. 미국의 적극적인 에너지 수출 기조와 중국의 친환경 에너지 소비정책 등에 힘입어 최근 LNG 물동량이 늘어나고 LNG선 운임이 오른 영향이다.

  영국의 조선․해운 분석기관 클락슨은 올해 연말까지 LNG 발주가 60척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더불어 2027년까지 LNG 발주는 연평균 60척 이상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삼호중공업 관계자는 "현대중공업그룹은 올해 들어 전 세계에서 발주된 대형 LNG선 45척 중 약 절반에 달하는 22척을 수주했다"며 "자체 개발한 LNG 운반선 완전재액화설비와 LNG 재기화 시스템(Hi-ReGAS), LNG 벙커링 연료공급시스템, LNG 화물창 등 LNG선 통합솔루션이 글로벌 선사들의 주목을 끌고 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중공업그룹은 올해 132억달러(한화로 약 14조9,000억원)의 수주 목표 가운데 90%에 달하는 총 139척, 118억달러(한화 약 13조3,200억원)의 선박을 수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