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관 업계가 연말 부실업체 관리에 관심을 높이고 있다. 강관 업계 중 구조관 제조업계는 상하반기 가격 인상의 실패로 적자구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지난 주 강관 업계는 인천, 김포, 포천 일대의 건설 연관업체의 부실로 시끌벅적했다. 해당 업체는 가설재 및 건설 연관업체로 강관 업계를 비롯한 철강업계의 총 피해액은 1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태로 인해 스틸서비스센터(SSC)를 비롯해 강관 제조, 유통업체가 결제대금을 제대로 받지 못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강관 제조업계는 건설산업 등 전방산업의 악화에 연관업체들의 부실이 지속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산업연구원이 발표한 '2019년 경제·산업 전망' 보고서를 살펴보면 내년 국내경제는 올해보다 약간 낮은 2.6%의 성장률이 예상된다. 건설투자는 정부의 부동산시장 안정화 대책과 사회간접자본(SOC) 예산 감축 등의 영향으로 감소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강관 업계 한 관계자는 “건설산업의 악화로 연관 업체들의 재정악화가 심각해질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