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경제 성장률 2.6%…수출·소비 둔화

내년 경제 성장률 2.6%…수출·소비 둔화

  • 일반경제
  • 승인 2018.11.27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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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종헌 기자 jhpar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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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硏, 올해 성장치 0.3%p 내린 2.7%↑ 전망

  국책연구기관인 산업연구원이 내년 경제성장률을 올해보다 0.1%포인트 낮은 2.6%로 전망했다. 선진국은 물론, 개도국에서의 성장률도 정체하며 수출과 투자가 모두 소폭 증가에 그치고 소비 또한 올해보다 둔화할 것으로 예상한 데 따른 것이다.

  산업연구원은 26일 ‘2019년 경제·산업 전망’에서 내년 국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2.6%로 예상했다.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연구원이 지난 6월 전망한 3.0%에서 2.7%로 하향 조정했다.

  소비는 실질소득 감소와 고용 부진, 대외 불확실성으로 인한 체감경기 약화로 증가세가 둔화될 것으로 예측되지만 정부 정책이 실질구매력 제고에 긍정적으로 작용해 연 2%대 중반 수준의 증가율이 예측된다.

  내수는 소비가 대내외 불확실성에 따른 체감경기 약화와 소득 여건의 부진 등으로 전년보다 낮은 증가율이 예상되고, 설비투자는 소폭 증가에 그치며, 건설투자 감소세도 좀 더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설비투자는 대외 불확실성과 대내 구조적 취약성 등의 영향으로 인해 1.9%의 증가가 예상된다. 건설투자는 정부의 부동산시장 안정화 대책과 SOC예산 감축 등의 영향으로 3.1% 감소할 전망이다.

 

  수출은 수출물량 둔화와 단가 하락 영향으로 3.7% 증가할 전망이다. 세계경기 성장세 둔화로 인해 수출물량이 소폭 증가에 그치고 반도체 가격 하락과 국제유가의 횡보 전망 등으로 수출단가도 하락 압력이 커진 영향이다.

  수입은 유가 상승폭 둔화에 따른 에너지 자원의 수입 증가세 둔화와 국내경기 성장세 약화 등으로 올해 성장률 11.9%보다 절반 이상 하락한 4%대 중반 수준을 예상했다.

  내년 자동차 산업이 올해에 이어 마이너스 성장을 이어가는 등 주력 산업이 전반적으로 크게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석유화학, 일반기계 등 산업재 부문도 업황이 악화될 것이란 예상이다.

  소재산업도 수출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2019년 수출 증가율 전망치는 1.3%로 올해(14.9%)보다 13.6%p 낮다. 국제 유가 상승세가 멈추면서 수출 단가 상승 가능성이 낮고, 글로벌 수요도 둔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조선업은 LNG운반선 수주가 늘면서 2019년 생산량이 올해보다 8.4%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2017년 -14.3%, 2018년 -28.2% 등 큰 폭의 감소세를 이어갔던 부진에서 벗어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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