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 부진과 가격 약세로 어려움을 겪는 국내 스테인리스 스틸 유통 시장에 런던금속거래소(LME) 니켈 가격마저 찬물을 끼얹고 있다. 이대로라면 매월 반복되는 월말 유통 가격 하락에 대한 두려움이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LME 니켈 가격 약세는 올 하반기 갈수록 두드러지고 있다. LME 니켈 가격은 올해 7월 이후 11월 현재까지 줄곧 내리막길을 걸었다. 11월 26일 현재까지 7월부터 하락한 가격만 톤당 3,733.8달러다. 7월에만 톤당 1,234.5달러, 8월에는 370.2달러, 9월 920.8달러, 10월 226.6달러가 하락했던 LME 니켈 가격은 11월 26일 현재 기준으로 10월 대비 톤당 981.6달러가 떨어졌다. 이에 6월 말 톤당 1만5,079.3달러였던 LME 니켈 가격은 11월 26일 현재 월평균 가격이 1만1,345.6달러까지 하락했다.
여기에 수요가 부진한 유통 시장 여건상 월말만 되면 어김없이 재현됐던 매출 확대와 판매 물량 확보를 위한 불가피한 저가재 출현에 대한 우려감도 커지고 있다. 특히나 연말을 맞아 STS 유통업계의 재고 처리 물량도 불가피하게 늘어날 수밖에 없기 때문에 STS 가격 하락세는 불가피한 모습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