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개성 판문역에서 착공식 진행
올해 레일 판매 5만3,449톤 전망…최근 5년간 가장 적은 판매량
남북경협의 일환으로 진행 중인, 남북 철도 연결사업의 착공식이 26일 개성 판문역에서 예정대로 진행된다. 한국과 미국의 실무진은 21일 서울 도렴동 외교부청사에서 한미 워킹그룹 2차 회의를 가진 뒤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워킹그룹에서(을 통해) 철도 연결사업과 관련해서 착공식이 예정대로 진행될 수 있게 됐다”라고 발표했다.
이에 남북 철도 연결 및 현대화 사업을 위해 정부는 조만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제재 면제를 신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착공식에 필요한 물자 중 제재에 해당하는 것이 있어 제재 면제가 필요한 것으로 파악됐다.
남북 철도 연결 및 현대화 사업으로 올해 부진에 빠진 레일(궤조) 시황에 긍정적인 변화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
올해 레일 내수 판매는 5만3,449톤으로 추정된다. 이는 최근 5년간 가장 낮은 수치로, 부진이 지속되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몇 년간 정부의 SOC 사업 예산의 축소로 레일 실적은 하향 곡선을 그렸다. 올해 누계 생산 역시 4만6,329톤 수준으로 전망되며, 수입산 레일의 국내시장 점유율은 35.9%까지 치솟았다.
이번 남북 철도 연결 및 현대화 사업의 착공식 이후 한반도 통합 철도망 건설에 필요한 레일 수요는 약 36만5,000톤 수준으로 전망된다. 해당 구간의 신설은 439km가 예상되며 약 10만7,000톤의 레일 수요가 발생할 것이다. 아울러 현대화가 필요한 구간은 2,129km로 예측되며 약 25만8,000톤의 수요가 예상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