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연 제품 한국 수입량 9만2,879톤... 두 달 연속 1만 톤 넘겨
2018년 10월 인도네시아의 스테인리스 스틸 수출량이 반제품인 슬래브는 큰 폭으로 감소한 반면, 압연 코일 수출량은 두 자릿수가 늘었다.
인도네시아 대외 무역 통계에 따르면 2018년 10월 스테인리스 압연 코일 제품 수출량은 14만8,834톤(폭 600mm 이상)으로 전월 대비 13.9 % 증가했다. 다만, 슬래브 수출량은 466kg에 그쳐 전월인 2018년 9월의 5만3,000톤 대비 99.1%가 감소했다.
2018년 1~10월 한국의 인도네시아 STS 제품 수입 물량은 슬래브는 전무했으며, 압연 코일 제품은 9만2,879톤을 기록했다. 2018년 10월 한 달간 수입 물량은 1만6,571톤으로 9월의 1만1,825톤에 이어 두 달 연속 1만 톤을 넘겼다.
2018년 10월 슬래브 수출이 대폭 감소한 데 대해 시장 관계자들은 중국 내수 시장의 STS 가격이 급락하면서 인도네시아 청산강철(Tsingshan Holding Group) 공장이 슬래브 제품에 대한 선적 조정을 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더불어 미국이 부과하는 추가 관세 25%에 대한 예방 조치,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 마찰에 대한 예방 조치가 거론됐다. 이 밖에도 대만의 수입품이 슬래브에서 압연 코일 제품으로 변경됐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었다.
인도네시아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미국 산업 안전청은 2018년 8월 인도네시아 철강 제품(STS 포함) 19개 품목에 대해 1년간 추가 관세를 면제하기로 결정했다.
한편, 1월부터 10월까지 누적 총 STS 슬래브 수출량은 46만 톤으로 2017년 같은 기간의 2.4배, 압연 제품은 1,115만 톤으로 같은 기간의 10배에 달했다.
2018년 1~10월 인도네시아 STS 슬래브 수출은 중국으로 들어간 물량이 35만4,222톤으로 가장 많았으며, 대만으로의 수출 물량은 6만3,021톤, 미국 수출 물량은 4만2,211톤이었다.
같은 기간 압연 코일 제품은 역시 중국으로의 수출 물량이 51만7,377톤으로 가장 많았으며, 대만과 한국으로의 수출은 각각 24만2,027톤, 9만2,879톤을 기록했다. 뒤를 이어 이탈리아와 말레이시아로의 수출 물량이 각각 5만7,720톤과 5만2,738톤을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