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에 경제성장률 전망치 하향

IMF,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에 경제성장률 전망치 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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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1.23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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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정환 기자 jhba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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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세계경제 3.5% 성장"… 0.2% 포인트 낮춰

국제통화기금(IMF)이 글로벌 성장둔화를 우려감을 표시하면서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다시 한 번 햐향 조정했다.

IMF는 현지시간 21일 스위스 다보스포럼에서 발표한 세계 경제 전망(World Economic Outlook)을 통해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이 3.5%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기존 전망치보다 0.2%포인트 하향 조정된 것이다.

앞서 IMF는 지난 해 10월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7월 전망치 3.9%에서 3.7%로 한차례 하향 조정한 바 있다. 2020년 성장률 전망치는 기존 3.7%에서 3.6%로 0.1%포인트 낮췄다.

IMF는 "미·중 무역갈등의 긴장이 상존하고 있는데다 중국의 경기 둔화 우려 속에 금융시장의 투자심리가 약화했다"고 지적했다.

영국이 아무런 완충장치 없이 유럽연합(EU)에서 탈퇴하는 '노 딜(No Deal) 브렉시트' 가능성,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치) 장기화, 동아시아와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 등이 경기 하방 위험요인으로 꼽혔다.

한편 IMF는 미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2.5%의 기존 수준을 그대로 유지했다. 이는 3%에 근접했던 지난해 성장률 2.9%보다는 둔화하겠지만, 2%대 중반에서 비교한 탄탄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예상이다.

반면 유로존의 올해 성장 전망치는 기존 1.9%에서 1.6%로 0.3%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특히 독일 성장률이 기존보다 0.6%포인트 낮춘 1.3%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신규 자동차 배기가스 배출기준이 강화된 요인이 반영됐다는 설명이다.

유로존 성장둔화를 이유로 선진국 성장 전망치를 2.1%에서 2.0%로 0.1%포인트 낮아졌다. 신흥 개도국의 성장전망도 4.7%에서 4.5%로 0.2%포인트 하향 조정됐다. 중국에 대해선 기존과 같은 6.2% 성장률을 제시했지만, 러시아의 성장 전망치는 1.8%에서 1.6%로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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