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 MBG그룹 印尼 황산니켈 사업 ‘현실성 無’ 보도

TV조선, MBG그룹 印尼 황산니켈 사업 ‘현실성 無’ 보도

  • 비철금속
  • 승인 2019.02.08 18:15
  • 댓글 1
기자명 김간언 기자 kukim@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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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련소 부지 황폐…“자금 없어 지반 파일링 작업도 못해”
4차 산업혁명 전기차 이슈 편승…투자자 모집 수단 전락

  국내 비철금속 업계가 주목하던 MBG그룹(회장 임동표)의 인도네시아 황산니켈 사업이 발표된 계획과 달리 사실상 사업 가능성이 낮다는 방송사의 보도가 전해지며 향후 큰 파장이 예상된다.

  최근 TV조선 탐사보도 방송 ‘세븐’에 따르면, MBG그룹이 투자자들에게 설명한 것과 다르게 인도네시아 황산니켈 사업이 현재 중단된 상황이며 투자도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MBG그룹은 지난 2017년 신성장동력 사업 중 하나로 전기차 시대를 대비해 황산니켈 사업에 진출한다고 밝혔다. 2017년 6월 인도네시아 술라웨시에서 니켈제련소 부지 확보 착공식을 열고 대대적으로 사업을 홍보했다.

  연간 니켈 5만톤 생산능력 제련소를 건설하고 니켈 광산과 제련, 황산니켈까지 이어지는 모델을 구축하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출처:MBG그룹 홈페이지
출처:MBG그룹 홈페이지

  MBG 그룹은 자회사인 충남일보 기사를 통해 인도네시아 자원개발을 위해 니켈 광산 2,314㎡(약 70만평)과 황산니켈 제련소 부지 3,140㎡(95만평)을 매입했으며, 황산니켈 제련소 설립을 위한 공장허가와 환경영향평가를 위한 계약을 마쳤다고 주장했다.

  MBG는 이 외에도 2,070ha(약 626만평) 매입을 위한 협의도 진행 중이고 고나외 우따라군에 있는 23개 광산주와 MOU를 체결했으며 제련공장도 100년 이상 운영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TV조선 보도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제련소 부지에는 지반 기초 공사를 위한 기초 자재와 중장비 1대만 있을 뿐 아무것도 진행되지 않고 있었다.

출처:TV조선 세븐
출처:TV조선 세븐

  MBG 사업지역 현지 군수는 인터뷰에서 “제련소 건설에 대해 빨리 처리하라고 촉구하고 있다”며 “주민들이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고 밝혔다. 또 MBG 인도네시아 법인 대표는 “투자가 들어오지 않고 있으며 사업 진행이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답변을 내놓았다.

  MBG그룹은 국내 뉴스와 자사 홍보를 통해 해외 자본과의 MOA 체결로 자금이 융통될 것이란 소식을 내놓고 있었지만 인도네시아 현지 상황은 정반대였던 것이다.
 
  이처럼 TV조선 세븐의 인도네시아 현지 취재 내용과 MBG그룹의 홍보가 큰 차이를 보이고 있어 향후 사실 관계를 따지기 위한 절차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TV조선 세븐은 MBG그룹의 임동표 회장이 기독교계와 밀접해 목사들과 다수 교인들에게도 주식을 매도했다고 주장했다. 기독교인들과 그 외 투자자들을 합쳐 총 1,000억원의 자금을 모은 것으로 추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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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2019-02-14 16:11:50
티비개조선이 공정하고 객관적인 방송인가
소가웃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