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동價 3거래일 연속 상승...상승폭은 제한적

전기동價 3거래일 연속 상승...상승폭은 제한적

  • 비철금속
  • 승인 2019.03.14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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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정환 기자 jhba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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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ME 창고 재고 감소 지속...미 달러화 약세도 영향
중국 경제지표 발표 앞두고 상승세는 약화

전기동 가격이 3거래일 연속 상승했지만 중국 경제지표 발표를 앞두고 상승세는 다소 완화됐다.

지난 13일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거래된 전기동 현물가격(official cash)은 전일대비 19달러 상승한 톤당 6,529달러를, 3개월물 가격(3M official, 오전 2nd ring 거래)은 3달러 오른 6,486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이날도 LME 창고 재고량이 4거래일 연속 감소하며, 지난 12년여래 최저 수준을 기록하면서 수급 타이트에 대한 우려가 심화되고 있는 점이 가격 상승의 배경으로 작용했다. 여기에 미국 2월 생산자물가지수가 예상보다 둔화된 것으로 나타난 데 따른 미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자제 기조 강화로 인해 미 달러화가 약세를 보인 점도 가격 상승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다만 3거래일 연속 상승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경제지표 발표를 앞두고 가격 상승세가 약화되는 양상을 보였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4일에 1~2월 중국의 산업생산 등 주요 경제지표를 발표할 예정인데, 1~2월 중국의 산업생산은 전년동기 대비 5.5% 증가하며 지난해 12월 증가율인 5.7%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고정자산 투자는 중국의 인프라 투자 가속화 정책에 힘입어 6.1% 증가하며 지난해 12월 증가율인 5.9%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LME 창고의 전기동 재고량은 4거래일 감소한 11만1,775톤을 기록하며 지난 2008년 5월 8일 이후 최저치 수준에 그쳤다. 현재 LME 창고 재고량의 약 40~49%를 한 업체가 보유하면서 실제 재고량이 부족한 것은 아닐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반면에 지난주 상하이선물거래소(SHFE) 창고 재고량은 전주대비 4% 증가한 23만6,169톤을 기록하며 7주 연속 증가했다. 이는 지난 8개월래 최고치 기록이다. 

한편 페루 Las Bambas 동광산 진입로 봉쇄와 관련하여 국가광업석유에너지협회(SNMPE)는 사태 해결을 위해 정부가 적극적으로 개입할 것을 요구했다. SNMPE는 이미 37일 동안의 도로 봉쇄가 더 장기화될 경우 동광산 가동 차질과 함께 페루 국가 경제가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아프리카 최대 동 생산국인 DRC의 2018년 동광산 생산은 전년대비 11.6% 증가한 122만1,635톤을 기록했는데, 올해는 생산 감소가 점쳐진다. 지난달 ERG사는 Boss Mining 동·코발트 광산 가동 중단을 결정했으며, 글렌코어사도 Mutanda 동·코발트 광산에서 인력감축을 결정한 바 있다. 이는 지난해 DRC 정부가 광업 로열티를 인상하는 등 증세를 단행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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