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S 무역전쟁 시작됐다
STS 무역전쟁 시작됐다
  • 박진철 기자
  • 승인 2019.04.0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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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전쟁의 불꽃이 한반도 스테인리스(STS) 산업계로 튀었다. 여기에 인도네시아까지 가세해 전반적인 STS 무역전쟁이 시작된 모양새다.

중국이 최근 한국과 일본, 인도네시아, 유럽연합(EU) 등에서 수입하는 STS 반제품과 열간압연강판(HR) 제품에 대한 덤핑 혐의를 인정하는 잠정 판정을 내렸다.

특히 중국 상무부는 한국 포스코에 23.1%(기타 한국 기업 103.1%), 일본 야킨 공업(Nippon Yakin Kogyo)에 18.1%(기타 일본 기업 29.0%), 인도네시아 청산강철 등 20.2%, 유럽 지역에 43.0%의 보증금을 부과했다. 관련 품목은 HS 기준 20개다.

중국 상무부는 중국 청산강철의 인도네시아 합작법인에서 생산한 STS가 아시아 각국으로 수입되기 시작한 지난해 7월 한국, 일본, 인도네시아, 유럽산 STS 제품과 HR 제품에 대해 반덤핑 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중국과의 STS 열연 무역에서 매년 뚜렷한 적자를 보고 있다. 이에 우리 정부는 지난해 11월, 중국에 STS 열연강판 수입 규제 완화를 요청하기도 했다.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한국의 대(對)중국 STS 열연강판 수출은 단 한 해도 흑자를 낸 적이 없었다. 2018년에도 한국의 STS 열연강판 중국 수출은 16만582톤이었던 데 반해 중국에서의 수입은 29만9,470톤으로, 한국 수출량의 186.5%에 달했다.

특히, 중국 STS 열연강판의 국내 수입은 전체 수입 물량의 60%에 달하고 있어 수입 비중 역시 컸다. 2018년에도 전체 52만3,626톤의 전체 열연강판 수입 중 중국에서의 STS 열연강판 수입은 총 29만9,470톤으로, 전체 수입량 중 57.2%의 점유율을 나타냈다. 중국 열연강판의 국내 수입 점유 비율은  2015년부터 2017년까지 3년 연속 60.0% 대를 넘긴 바 있다.

이와 관련 포스코도 중국 STS 수입재와 인도네시아 STS 범람에 대응해 올해부터 본격적인 수입 대응 STS강종을 내놓는 등 STS 무역전쟁이 본격화하고 있다.

더불어 국내 STS 업계는 그동안 중국의 반덤핑 움직임에 대응해 올해 1분기를 전후로 주요 STS 제품 제소를 예고하기도 했다.

제소 대상으로는 중국, 대만, 인도네시아산 제품이 유력하며, 최종 제소 시기 및 제소 제품을 저울질하고 있다. 글로벌 STS 무역전쟁에서 국내 업계에 피해가 미치지 않도록 정부 당국과 관련 산업계의 긴밀한 협조가 필요한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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