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제조업 경기 호전…제조업PMI '50선' 상회

중국 제조업 경기 호전…제조업PMI '50선' 상회

  • 일반경제
  • 승인 2019.04.02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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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정환 기자 jhba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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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월지수 및 시장전망치 대비 크게 호조
대규모 감세 등 경기부양책 효과 영향인듯

중국의 제조업 경기가 크게 호전되면서 정부가 내세운 경기부양책이 효과를 내고 있는 것으롭 보인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지난달 31일 발표한 지난 3월 제조업 구매관리자 지수(PMI)는 50.5를 기록하며 전월의 49.2보다 1.3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시장전망치였던 49.5를 크게 상회하는 것으로, 업황 확장 기준선인 지수 50을 넘긴 것은 4개월 만이다.  

하위지수별로 살펴 보면, 지난 3월 중 생산지수는 52.7를 기록하며 전월의 49.5에 비해 크게 오르면서 지난해 9월 이후 6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만 수출 주문지수는 10개월 연속 감소하면서 여전히 대외 수요는 부진하다는 것을 보여줬다. 고용지수는 47.6을 기록, 전월의 47.5보다 소폭 상승에 그쳤다.

함께 발표된 3월 비제조업 PMI는 54.8을 기록, 전월의 54.3보다 소폭 상승했다. 이에 따라 제조업과 서비스업 등을 합친 PMI 종합지수는 54를 기록, 2월의 52.5보다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제조업 경기를 판단하는 또 다른 지표인 차이신(Caxin) 제조업PMI도 크게 올랐다. 국가통계국의 PMI는 대기업을 중심으로 조사되는 반면에, 차이신 지수 조사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다.  

1일 발표된 3월 차이신 제조업PMI는 50.8을 기록하며 지난해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역시 지난해 12월 이후 4개월 만에 업황 확장 기준선인 50선을 상회한 것이다.

예상과 달리 중국 제조업 지표가 호전됨에 따라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책이 효과를 내기 시작했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중국은 올해 양회를 통해 경기 부양을 위해 대규모 감세와 인프라 투자 정책을 내놓았다. 부가가치세와 사회보험 비용 인하로 기업들에게 2조위안에 가까운 혜택이 주어졌다. 제조업 분야의 부가가치세는 4월 1일부터 기존 16%에서 13%로 낮아진다. 경기부양책 효과는 4월 이후에 더욱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미국과의 무역협상에 아직까지 구체적인 성과가 없다는 점이 중국 제조업 경기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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