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오염 발생 원인 지적은 잘못됐다

환경오염 발생 원인 지적은 잘못됐다

  • 철강
  • 승인 2019.04.0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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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에스앤엠미디어 snm@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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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Dust) 발생 문제가 최근 사회 전반에 걸쳐 이슈로 주목받고 있다.
언제부터인가 봄바람, 꽃바람이 아니라 황사 바람에다 미세먼지 바람까지 가세하니 일반인들은 철강 사업장과 석탄 발전소 등에 싸늘한 시선을 보내고 있다. 철강산업은 억울한 누명을 쓴 기분이다.

국립환경과학원 등 전문가들의 분석에 따르면 미세먼지 발생량의 85%는 중국에서 날아오는 각종 오염 물질(질소산화물, 황산화물, 휘발성 유기화합물)이 원인이라고 한다.
나머지 15%는 국내 발전, 산업, 수송(경유차), 생활 분야에서 발생하는 초미세먼지가 한 부분을 차지한다고 밝혔다.

국민 여론에 등 떠밀려 급기야 미세먼지 문제를 해결하고자 정부를 대신해 반기문 보아오 포럼 이사장이 나서고 있고, 중국에서는 리커창 총리가 나서서 공감의 실마리를 찾고 있다.
1차는 지난달 29일 중국 하이난성 보아오에서 열린 ‘2019 보아오 포럼’에서 의견이 개진됐다. 오는 6월에는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서 미세먼지와 대기오염 문제를 특별의제로 다룬다고 한다.

미세먼지 전체 발생량의 85%가 중국에서 날아오는 각종 오염 물질이라면 우리 정부는 중국을 향해 당당하게 목소리를 내야 한다.
2017년 당시 발생한 중국의 사드 보복 조치로 국내산업은 큰 피해를 입었다. 우리도 국익 앞에서는 할 소리는 해야 한다고 본다. 지금처럼 수수방관하다가는 우리만 손해다. 제발 방지를 위한 대책을 강력히 요구해야 한다.

미국이 자국산 철강재를 보호하기 위해 국가안보를 내세워 철통같이 방어하듯이 우리도 이 문제를 간과해서는 안 된다. 한·미 간 공조체제를 통해서라도 우리 의견을 관철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국내 언론은 대기오염 발생 원인으로 철강 사업장을 거론하고 있다. 철강업계는 대기 환경 개선을 위해 지난 10년간 무려 3조7천억원이라는 거금을 투자했다. 세계 철강업계가 부러워할 정도로 환경관리시스템을 잘 구축했다. 이 사실만 보아도 억울하다는 생각이다.

개별 업체로 포스코는 오는 2021년까지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한 환경설비 분야에 1조700억원을 투자한다고 한다. 이에 2022년까지 대기오염 물질 배출량을 약 35%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선제 투자로 모범을 보이고 있다.

현대제철은 고로 사업 초기부터 비산먼지 해결을 위해 원료의 옥내 보관시설을 설치했다. 총 5,300억원 규모를 대기오염방지시설 및 비산먼지 개선작업에 투자한다고 밝혔다.
2021년까지 현재 2만3,300톤 수준인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50% 이상 줄인다는 계획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전통 제조업으로 철강산업이 나가야 할 방향은 미래 첨단 제조업으로 다시 태어나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환경오염의 주범이라는 억울한 누명을 벗는 것이 우선이다.  발생량을 획기적으로 줄이기 위한 다양한 연구개발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하고 종사자들의 인식 개선도 시급함을 강조하는 바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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