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52시간근무제 앞둔 구조관 업계

주 52시간근무제 앞둔 구조관 업계

  • 철강
  • 승인 2019.04.1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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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재철 기자 parkjc@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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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구조관 업계가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을 앞두고 있다. 이에 따라 일부 구조관 업체는 시행착오 방지를 위해 사전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근로자들은 불만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대다수 구조관 업체는 중소기업이다. 현재 300인 미만 사업장을 대상으로 한 주 52시간 근로시간 적용은 내년 1월 1일부터이다. 불과 9개월밖에 남지 않았다.

여기에 5인 이상 50인 미만 사업장도 2021년 7월부터 근로시간 단축이 적용돼 불과 2년 남짓한 시간이 남았다. 이러한 상황에서 구조관 업계는 근로시간 단축에 대비하는데 한계를 느끼고 있다.

당장 설비 투자를 통해 생산성을 향상하고 싶어도 자금 여유가 없는 구조관 업계는 생산 인력 운영에 대한 고민이 깊다. 특히 원자재 구매에 대한 비중이 과거보다 큰 차이가 없는 상황에서 근로시간 단축이 구조관 업계에 큰 부담을 주고 있다.

근로자 입장에서는 주 52시간으로 야근이나 특근이 사라져 임금 자체가 줄어들 수밖에 없다. 임금을 보전해주기 위해서는 더 많은 임금을 지불해야한다. 하지만 경기 침체가 수익 감소로 이어지고 있어 임금 인상이 사실상 어려운 상황다.

현재 보완책이 없으면 인력 부족 현상이 고스란히 가동률·생산성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
이로 말미암아 납기지연, 공급단가 인상 등이 불가피하지만 실수요 업체 및 유통업체에 이를 요구하기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것이다.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으로 구조관 업계는 경영환경 변화에 대비해야 한다. 본격적인 규제에 들어가면 당장 구조관 업계는 생산성과 경쟁력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 정부도 구조관 업계를 비롯한 중소기업들의 경영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구체적인 대책을 내놓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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