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업계 가격 인하 요구 도를 넘었다
가전업계 가격 인하 요구 도를 넘었다
  • 박준모 기자
  • 승인 2019.04.15 0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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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러강판 업체들이 가전부문에서 수익을 올리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LG전자 등 가전업체들의 무리한 가격 인하 요구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들어서도 삼성전자와 LG전자에 공급하는 컬러강판 가격은 톤당 3만~5만원 인하가 이뤄졌다. 지난해에도 가격 인하로 수익 확보가 어려웠으며 올해 역시 가격이 내려가면서 컬러강판 업체들은 수익을 전혀 올리지 못하고 있다.

특히 가전업체들은 물량을 무기로 컬러강판 업체들을 압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격을 인하하지 않으면 다른 업체에서 제품을 구매하면 된다는 식으로 협상에 나서고 있다. 컬러강판 업체들은 결국 적자판매를 하면서도 공장가동률을 유지하기 위해 낮은 가격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또 가전업체들이 영업이익을 충분히 올리는 상황에서도 최대 실적 달성을 위해 컬러강판 업체들의 가격 인하 동참을 요구할 정도다. 
문제는 컬러강판뿐만 아니라 연관 산업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도료업체들에게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게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도료업체들도 컬러강판 업체들에게 적자 판매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컬러강판 업체들도 이미 적자 판매를 하고 있으니 도료업체들의 가격 인상에 반발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결국 도료업체들도 가격을 인상하지 못하는 수준에 판매하고 있다.

이처럼 무리한 가전업체들의 가격 인하 요구는 컬러강판 업체들뿐만 아니라 연관 산업에 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국내 컬러강판 업체들의 품질은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고 품질의 제품을 생산하면서도 오히려 적자 판매를 하고 있다. 물론 경제 침체가 영향을 미치고 있겠지만 가전업체들도 무리한 가격 인하 요구는 지양되어야 한다.

가전업체들도 컬러강판 업체들의 품질 수준만큼 적정한 가격을 지켜줘야 선순환구조의 산업생태계가 조성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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