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1분기 경제 3.2% ‘깜짝 성장’
미국 1분기 경제 3.2% ‘깜짝 성장’
  • 정하영 대기자
  • 승인 2019.04.28 08: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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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율 기준 GDP 성장률 전분기 대비 1.0%p 높아
백악관 경제 성장 자신감으로 미중협상 밀어붙일 듯

미국의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무려 3.2%로 전분기 대비 1.0%p나 크게 개선돼 조기 회복설이 실제 현실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상무부는 26일(현지시간) 1분기 미국 GDP 성장률이 연율 기준 3.2%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당초 시장 전망치였던 2.5%를 크게 웃도는 것으로 1분기 성장률이 3%를 넘어선 것도 2015년 이후 처음이다.

분기 성장률이 지난해 2분기 4% 정점 이후 3~4분기 급격히 하락하면서 소비지출 감소세로 당초 올해부터 경기 침체 우려가 확산됐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올해 1분기 들어 일자리 증가와 연준의 완화적 정책 조합에 힘입어 시장 분위기는 최근 급반전 하고 있다. 기관들은 미국 경제가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강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만 1분기 성장률이 순수출과 재고 증가의 영향으로 크게 상승해 일시적 현상일 수도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한편 예상을 뛰어넘는 높은 경제성장률로 미국 증시도 호조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미국 정부는 이를 바탕으로 미중 무역협상 막판까지 중국을 강하게 압박할 것을 시사하고 있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같은 날 미 CNBC 방송에서 “중국 경제는 꽤 오래 침체(slump)하고 있고 미국 경제는 끝이 보이지 않는 호경기 사이클에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우리의 힘 때문에, 그리고 중국은 성정률을 호전시키기 위해 경제를 개방할 필요가 있기 때문에, 우리는 매우 공격적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깜짝 성장’을 기록한 미국의 1분기 GDP 성장률을 자신감 삼아 미중 무역협상에 중국을 더욱 몰아세우겠다는 의미로 풀이되고 있다.

미중 무역협상은 30일 중국 베이징에서 므누신 재무장관과 라이트하이저 USTR대표가 방문해, 이어 다음달 8일 중국 류허 부총리가 워싱턴을 방문해 진행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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