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견고한 산업체계 과연 성공할까?
일본의 견고한 산업체계 과연 성공할까?
  • 김희정 기자
  • 승인 2019.05.01 0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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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자는 일본의 견고한 성처럼 쌓아올린 산업체계가 그들의 성공신화를 쌓는데 일조했다고 분석한다.
일본은 확실히 산업체계도 보수적인 측면이 강하다. 중간 상인까지도 지정해 놓은 탓에 수입 제품이 끼어들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최근 철강협회에서도 성공한 산업체계 중 하나로 일본을 선택하면서 연구 용역을 통해 파악에 나섰다.

하지만 일본이 성공한 산업 재편의 사례 중 하나로 정의하는 데는 좀 더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 업계 관계자는 일본이 도쿄 올림픽 특수가 끝나고 나서 어떻게 대응할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현재는 자국 내 수요를 감당하기도 힘들 만큼 철강 수요가 부풀려져 있으나 그 이후는 증대된 철강 생산량만큼 수출이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았다.

업계 관계자는 바로 이 점에 의문을 던졌다. 원자재 수급부터 유통까지 자국에서 모든 과정을 해결한 일본의 산업 구조가 과연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의문을 품었다. 물론 일본은 고부가 제품을 통해 현재도 수출을 원활히 하고 있으나 이러한 방법은 한계가 분명할 것이라 보았다.

최근 국내 완성차 업체가 중국 시장에서 고전하면서 공장 문을 닫거나 가동률이 떨어지는 상황이 속출하고 있다. 자연스레 완성차 업체와 연관돼 있는 부품 회사들도 타격을 입었다. 지금까지 국내 원자재를 고집했던 회사들도 원가 경쟁력을 고려해 중국 현지에서 자재를 수급하기로 결정했다. 최근 1년간 벌어진 일이다.

당초 중국산 제품 유입을 막은 이유는 국내 시장 보호 문제도 있었으나 저가 수입품이 곧 떨어지는 품질 문제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제강사별로 차이는 있으나 중국산 제품의 품질은 상당히 올라온 상태다.

새로운 분기에 접어들 때마다 포스코와 구매사들 간의 제품 가격 논쟁이 치열하게 이뤄진다. 입장 차는 있으나 시황이 침체되어 있는 상황에서 가격을 올린다면 적자를 감수하는 곳은 구매사가 된다. 경쟁력은 고인 물에서 나지 않는다. 어쩌면 수입품은 국내 회사가 긴장할 수 있게끔 돕는 순기능을 할 수 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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