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대응 전략 강화 시급하다
수입 대응 전략 강화 시급하다
  • 에스앤엠미디어
  • 승인 2019.05.1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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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증가에 대한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다. 지난해 크게 감소했던 국내 철강제품 수입은 올해 들어 증가할 것이라는 우려가 컸고 실제로 수입량은 지난해에 비해 10% 이상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수입이 감소했던 직접적인 요인은 비중이 높은 중국으로 부터 수입이 급감했기 때문이다. 동절기 감산과 자국 내 수요 증가 등에 따른 가격 강세 영향을 받으면서 국내 시장에서 그 만큼 경쟁력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난해 4분기 이후 철강제품 가격 하락과 더불어 뚜렷한 수요 둔화 등에 따른 공급과잉 등이 영향을 미치면서 중국 제품의 국내 수입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또 올해 들어 중국의 철강 수요 둔화와 동절기 감산 축소 등에 따른 공급과잉과 중국 내 철강제품 가격 하락 등이 지속되면서 한국으로의 수출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한국철강협회 자료에 따르면 1분기 국내 전 철강 수입은 716만2,724톤에 달해 전년 동기 627만531톤에 비해 14.2%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중국으로 부터 수입은 273만2,262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8%나 급증했다.

주로 봉형강류 제품을 중심으로 수입이 급증했다. 형강 수입 증가율은 50.8%에 달했고 봉강과 철근, 선재 등 대부분의 제품에서 수입이 크게 증가했다. 판재류 제품은 전체적으로는 소폭 감소했지만 후판과 전기아연도금강판, 컬러강판 등의 제품에서는 크게 늘었다. 봉형강류 제품은 중국과 동남아 지역에서 수입이 크게 늘어났고 판재류 제품은 중국을 중심으로 수입량이 대폭 증가했다.

중국산 등을 중심으로 크게 증가한 수입은 국내 시장에 직간접적으로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우선 저가 수입제품 증가는 국내  시장에서 가격을 떨어뜨리는 주 요인이 되고 있다. 지난 1분기 국내 철 강제품 하락은 철강 주 수요산업 부진에 따른 영향도 있지만 무엇보다 제품 가격이 약세를 보인 것이 가장 큰 요인이 됐다.

수입제품은 유통시장은 물론 대형 실수요업체들과의 가격 협상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최근 후판의 경우 제조업체와 조선사들의 상반기 가격 협상에서도 중국산 제품이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 제조원가 상승에 따른 가격 인상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황에서도 조선사들의 어려운 상황과 중국산 제품의 저가 공략 영향으로 대부분 동결 수준에서 협상이 마무리되고 있다. 가전사들의 경우에도 납품 가격 협상에서 수입을 무기로 협상력을 약화시키는 등 국내 철강업체들에게 큰 타격을 입히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더욱 우려되는 점은 중국산을 중심으로 한 수입제품이 앞으로도 증가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이다.
그동안 우리나라에서 반덤핑 관세 부과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수입을 규제 한 철강제품은 극히 일부에 국한돼 있다. 수입 증가는 국내 업체들의 내수 기반을 무너뜨리고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것은 물론 유통시장에서 부적합 제품 증가에 따른 안전 문제 우려도 커질 수 있다는 점에서 업계 및 정부 차원에서의 보다 적극적인 수입 대응 전략이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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