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S 이자보상배율 제조 4.23·유통 0.81 의미는?
STS 이자보상배율 제조 4.23·유통 0.81 의미는?
  • 박진철 기자
  • 승인 2019.05.1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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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스테인리스 냉연 제조업계와 유통업계의 이자보상배율이 냉연 제조업계는 4.23배를 기록한 반면 포스코 스테인리스강 서비스센터(STS SSC) 5개사의 이자보상배율은 0.81배로 1배 미만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실 지난해 국내 STS 시장에서는 하반기 내내 가격이 하락을 이어온 데다 수요산업 부진으로 STS 유통업체들의 수익성 악화가 확연했다.
제조업계 역시 수익성 하락에 시달리기는 했지만, 상대적으로 유통업계보다는 그 피해가 극심하지는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

기업의 안정성을 보는 지표 중 하나인 이자보상배율은 기업이 벌어들인 돈(영업이익)이 갚아야 할 이자(이자 비용)보다 얼마나 많은지를 나타내는 지표로, 영업이익을 이자 비용으로 나눠 구한다. 특히, 이자보상배율이 1보다 작다는 것은 한 해 동안 벌어들인 돈으로 이자조차 갚지 못하는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다는 의미다. 반대로 1보다 크면 벌어들인 돈이 이자를 지불하고도 남는다는 뜻이다.

이를 통해서 보면 STS 냉연 제조업계 8개사의 영업이익이 이자 비용의 4.23배로 4배를 넘어서는 모습을 보였다. 물론, 업체별로 차이는 있지만 대한특수강 1개 업체를 제외하고는 이자보상배율이 지난해 1 아래로 떨어진 업체는 한 곳도 없었다. 2017년에도 이들 업계의 이자보상배율은 4.22로 거의 변동이 없었다. 그러나 지난해 포스코 STS SSC들의 이자보상배율은 0.81에 그치면서 벌어들인 돈으로 이자도 갚지 못하는 상황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업체는 마이너스 이자보상배율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들 업체들의 2017년 이자보상배율은 3.24였다.

2018년 STS 제조업계 8개사의 평균 부채비율 역시 78.4로 두 자릿수였던 반면에 15개 STS 유통업계의 부채비율은 121.9로 세 자릿수를 기록하는 등 제조업계의 경영 지표가 유통업계 대비 양호함을 유지했다. 물론, STS 제조업계나 유통업계 모두 지난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크게는 두 자릿수까지 감소하는 등 전반적인 실적 악화가 눈에 띄었지만 전통적으로 제조업계보다 유통업계의 수익성 악화가 심각한 것은 일반적인 모습이다.

특히나 지난해 15개 유통업체들의 매출액이 5.4% 늘었음에도 영업이익은 40.6%, 순이익은 29.6%가 감소하는 등 장사를 하고도 앞으로 남고 뒤로 빠지는 악순환을 겪고 있는 것은 하루빨리 손봐야 할 점이다.

수요산업 부진과 글로벌 STS 가격 약세 속에 지난해 하반기를 견뎌온 STS 유통업계에서는 올해 상반기도 특별한 호재를 찾기 어려워지면서 실적 향상 청신호가 절실한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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