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화 환율 급등…달러당 7위안에 초근접
위안화 환율 급등…달러당 7위안에 초근접
  • 방정환 기자
  • 승인 2019.05.20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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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사태로 심리적 경계선 '포치(破七)' 다가서
인민銀 외환시장 개입해 환율 안정 도모할 듯

미국이 화웨이에 대한 규제를 선언하면서 중국 위안화 가치가 급락하면서 심리적 경계선인 달러당 7위안대에 바짝 다가섰다. 

이에 따라 중국 정부가 이를 넘어서는 '포치(破七)'를 허용할 것인지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외환시장에 개입하여 이를 막아설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미국 상무부는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를 자국 기업과 원칙적으로 거래할 수 없는 '블랙 리스트'에 올리며 미중 갈등 격화를 초래했으며, 이로 인해 위안화 가치가 급락했다. 

지난 17일 위안-달러 기준환율은 전일대비 0.25% 오른 6.8859위안으로 고시됐다. 이는 지난해 12월 27일 이후 최고치인데, 이날 상승으로 인민은행 고시 환율은 7일 연속 올랐다. 같은 날 역외 외환시장에서도 위안-달러 환율은 장중 6.9416위안까지 올라 지난해 11월 30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위안화 환율이 올랐다는 건 위안화 가치가 그만큼 떨어졌다는 얘기다. 

※ 자료 : 네이버
※ 자료 : 네이버

최근 미국과 중국이 '무역 전쟁 휴전'을 깨고 상대국 제품에 부과하는 고율 관세율을 서로 높이기로 하면서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은 급등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로 인해 중국 정부가 위안화 환율이 달러당 7위안을 돌파하는 '포치'(破七)를 용인할 것인지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위안화 환율이 달러당 7위안을 넘은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중이던 2008년 5월이 마지막이었다.

이와 관련해 판궁성 인민은행 부총재 겸 국가외환관리국장은 지난 19일에 "중국은 외환시장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위안화 환율을 적정하고 합리적인 수준에서 안정시킬 수 있는 기초와 자신감,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말하며 환율 안정화 의지를 내비쳤다.

외환시장에서도 단기적으로는 무역전쟁 불확실성 속에 위안화 가치가 하락하겠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중국 지도부의 환율 방어 노력, 무역협상 재개, 경기회복세 등에 힘입어 안정적 흐름을 되찾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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