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 갈수록 커져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 갈수록 커져
  • 방정환 기자
  • 승인 2019.05.27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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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 Morgan, 美 2분기 성장률 전망치 대폭 낮춰
日, 2개월 만에 경기판단 하향 조정

미중 무역전쟁 장기화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인 JP Morgan이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전망치를 기존 2.2%에서 1.0%로 크게 낮췄다고 27일 밝혔다. 최근 미국의 일부 경제지표가 악화되고 미중 무역전쟁이 장기화 되고 있는 것을 성장률 전망치 하향의 배경으로 꼽았다.

JP Morgan은 지난 4월 미국 소매판매가 전월대비 0.2% 감소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인 데 이어 내구재 수주가 2.1% 감소했다는 점을 2분기 경제활동이 1분기보다 급격히 나빠지고 있다는 것을 말해준다고 설명했다.

또한 시장 정보제공업체 IHS Markit은 전일 미국의 5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0.6을 기록, 금융위기 직후인 지난 2009년 9월 이후 약 1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JP Morgan은 또 미중 무역전쟁의 불확실성이 미 경제성장의 위험 요인 가운데 하나라면서 이는 기업의 투자심리와 글로벌 경기 둔화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기준금리의 동결 기조를 유지하고 있는 미 연준의 다음 단계의 행보와 관련해서 기존에는 기준금리 인상에 무게를 뒀었지만 금리 인상과 인하 가능성이 똑같이 있는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미국의 1분기 GDP 증가율(속보치 기준)은 3.2%를 기록했다. 미국의 분기별 성장률은 지난해 2분기 4%대로 정점을 찍고 3분기 3.4%, 4분기 2.2%로 급격히 하락한 바 있다.

일본의 경기도 위축되면서 일본 정부가 2개월 만에 경기판단을 하향 조정했다.

일본 내각부는 지난 24일 발표한 5월 월례경제보고에서 자국 경기의 전체 동향에 관해 "수출과 생산에서 약함이 계속되고 있다(輸出や生産の弱さが続い)"며 판단을 하향 조정했다. 다만 전체적으로는 "완만하게 회복되고 있다(緩やかに回復)"는 견해를 유지했다.

구체적으로는 중국 경기의 둔화를 거론하며 미국과 중국이 추가 관세를 협상하는 무역 마찰의 영향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미중 무역 마찰의 영향에 대해 강한 경계감을 나타낸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개별 항목 중 기업의 설비투자에 대해선 제조업에서 투자를 미루는 움직임이 있다는 점을 반영해 2년 8개월 만에 견해를 하향 조정했다.

일본 정부는 소비세율 인상 연기를 결정하기 직전인 2016년 3월에도 경기 판단을 다소 낮춘 적이 있지만, 당시와 비교해 내수 기반은 튼튼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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