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토류, 안정적 확보 대책 시급하다
희토류, 안정적 확보 대책 시급하다
  • 에스앤엠미디어
  • 승인 2019.06.0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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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협상이 난항을 거듭하며 장기화되는 가운데 최근 중국이 희토류의 무기화를 거론하는 등 국내 산업에도 직간접적인 피해가 불가피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희토류는 원자번호 57번 란타넘(La)부터 71번 루테튬(Lu)까지의 란타넘족과 21번 스칸듐(Sc), 39번 이트륨(Y)까지의 17종류 원소 총칭이다. 실제 매장량이 적고 생산 자체가 적은 희소금속과 달리 분류된다.

희토류는 실질적으로 매장량 자체가 적은 것이 아니라 추출이 매우 어렵고 이 과정에서의 심각한 환경오염 등이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생산되는 양 자체가 적다.

중국의 희토류 생산 비중이 절대적으로 높은 것은 매장량이 많아서가 아니라 추출 과정에서 강한 화학약품을 많이 쓰게 되는데 이 때문에 추출 과정에서 대량의 독성 폐수가 발생한다. 또 희토류 원소들이 방사성 원소(주로 토륨과 유로퓸)와 함께 몰려 있는 특성이 있어 희토류를 찾을 때도 방사능을 측정해서 찾아야 하고 추출 과정에서 방사능 오염수도 다량  발생한다.

즉 채굴과 추출 과정에서 심각한 환경오염이 발생하기 때문에 그 재처리 및 정화과정 등에서 비용이 많이 든다. 이 때문에 선진국에서는 생산을 기피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은 오일쇼크 때 자원무기화의 위력을 실감하고 개혁개방 이래 희토류 개발을 적극 장려해왔고 현재 세계 최대 생산국이 됐다.

지난 2010년 중국 정부가 센카쿠 열도 분쟁을 이유로 일본에 희토류 원소 수출을 중단한다고 선언했을 당시 국제적으로 큰 이슈가 되기도 했다.

국내도 충청북도 충주시와 강원도 홍천군 일대에서 약 2,400톤 규모의 희토류가 섞인 광맥이 존재하고 있다. 이는 약 50년간 자급이 가능한 양이며 기술도 개발도 진행 중이다. 그러나 기술개발이 이뤄졌다고 해도 심각한 환경오염 문제 등으로 사실상 국내에서 생산은 어렵다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다.

최근 중국이 희토류 카드를 다시 꺼내들고 있고 실질적으로 수출 제한 등의 조치 등이 이뤄질 경우 관련 산업에 미치는 피해는 매우 클 것으로 우려된다. 더욱이 미국과 일본 등이 추진하는 생산 기반 확충도 채산성 등에서 상당한 부담이라는 점에서 단기적으로 영향력이 클 수 밖에 없다.

우리나라는 지난 2010년 일본과 중국의 분쟁 이후 전략적인 비축 확대 등의 대안을 추진해왔지만 안정적인 확보 대책은 미흡한 실정이다.

국내 기업들도 딱히 대응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문제점을 인식하고 있고 대안을 찾고 있지만 개별 기업이 독점 자원에 대해 협상력을 발휘할 수도 없는 실정에 있는 등 방법이 없는 것이 현실이다.

일본은 정부가 아프리카 등에 공적개발원조(ODA)를 적극 추진하거나 종합상사 등의 진출을 통해 광산을 발굴해 이리듐·팔라듐 등 희토류 금속을 직접 채굴해 전 세계에 공급하는 등 전략적으로 대안을 마련해오고 있다.

자원의 무기화가 또 다시 이슈로 떠오르는 상황에서 희토류 등 전략자원의 안정적 확보 방안에 대한 정부의 실질적인 대안 마련이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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