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기술심포지엄) 철강 슬래그를 활용한 건설용 골재 개발 및 향후 과제
(철강기술심포지엄) 철강 슬래그를 활용한 건설용 골재 개발 및 향후 과제
  • 김도연 기자
  • 승인 2019.06.05 17: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현대제철 기술연구소 환경기술개발팀 이상형 박사

국내 철강 슬래그 발생량은 2017년 기준 2,679만톤을 보였다. 이 중 고로 슬래그는 1,600만톤, 제강 슬래그는 1,100만톤이다.

국내 철강 슬래그의 재활용율은 99.4%에 달하고 있는데 고로 수재를 제외한 슬래그의 대부분이 성토, 도로용에 집중돼 있다. 때문에 성토 및 도로 슬래그의 수요가 감소할 경우 슬래그 재고 증가 및 원거리 이송에 따른 처리비용 증가 등이 우려되고 있어 슬래그 재활용 용도의 다양화 기술 개발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해외의 경우 미국, 호주, 유럽 등을 중심으로 슬래그 재활용 제품의 기술개발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미국은 1930년대부터 콘크리트 도로용 골재로 홀용되기 시작했고 일본도 연간 200만톤 정도가 도로 포장용 콘크리트 골재로 적용되고 있다. 미국의 경우 DOT 도로건설 시방서에 슬래그 아스콘 골재 사용이 인디아나주 등 12개주에서 명문화돼 있다.

 

 

국내에서도 골재 사용 확대를 위해 법적, 기술적, 품질 등에 대한 연구 개발이 본격 진행되고 있다.

현재 국내 건설용 골재 공급량은 약 266만m³ 수준이다. 골재 공급에 따른 향후 가용 연한은 약 70년 정도로 예상되고 있다. 천연골재의 경우 국내 바다모래 채취사업 허가 지연으로 모래 수급이 난항을 겪고 있는 등 골재 공급부족 현상을 보이고 있다. 또 환경오염 문제에 따른 부정적 인식이 확산되면서 건설산업의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양질의 대체 골재 발굴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철강 슬래그의 건설 골재 활용 가능성에 대한 검토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법적인 부문에서의 기준을 만족하고 있고 골재 품질 측면에서도 기준을 모두 만족하고 있다.

제강슬래그 아스콘 적용을 위한 시험 포장을 통해 제품 품질을 검토하고 있고 고로 괴재 콘크리트 현장 실증 시험도 진행되고 있다.

슬래그 제품의 생산에서 시공, 구매단계까지의 전과정에 대한 검증이 필요한 상황이고 건설 골재 시장 특성상 슬래그의 사용량 확대가 제한적인 상황으로 상용화 단계 진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슬래그 건설 재료 활용 관련 규격, 지침(KS 등)의 보완이 필요하며 슬래그 건설 재로 사용 촉진을 위한 제도 마련도 이뤄져야 한다. 또한 글래그 골재 활용 제품을 사용자가 구매에 용이하도록 시스템 구축 등이 필요한 상황이다.

품질측면에서도 품질관리 시스템 구축, 이력관리 등을 통해 품질관리를 강화해야 하고 천연 골재 품질 수준의 제품 생산을 위한 설비투자도 필요하다. 또 슬래그 특성에 맞는 제품 생산 방법, 최적화 시공기술 개발, 최근 건설 산업 기술 니즈에 맞는 고부가 신규 건설 재료 등의 연구 개발도 필요하다.

철강 슬래그를 건설 골재용으로 대체 할 경우 천연골재 채취로 인한 산림 훼손 저감, 저원가 고품질 재료 사용을 통한 사회적 비용절감, 고성능 건설 재료 개발을 통한 건설 산업 경쟁력 강화 등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