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무역갈등 불구 美 경제성장률 상향
IMF, 무역갈등 불구 美 경제성장률 상향
  • 방정환 기자
  • 승인 2019.06.07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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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성장 전망치는 낮춰

국제통화기금(IMF)이 글로벌 무역갈등의 리스크를 경고하면서도 미국의 경제성장률을 높인 반면에 중국은 낮췄다.

IMF는 지난 6일 세계경제 성장전망 수정치를 발표하면서 미국의 성장 전망치를 상향한 데 반해 중국은 소폭 하향 조정했다. 이는 지난 4월 공식전망 이후로 두 달 만에 상향 조정한 것이다.

IMF는 미국 경제가 올해 2.6%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는데, 이는 이전 전망치 2.3%에서 0.3%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이에 반해 중국 경제 성장률은 무역전쟁 영향으로 기존 2.3%에서 2.2%로 낮췄다.

양국의 무역갈등이 커지고 있지만 미국과 중국의 경제에 비치는 영향은 상반될 것이란 전망이다. 이는 양국 긴장관계 속에서 미국이 우세하다고 본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로 미국 경제는 이달까지 120개월째 경기확장을 이어가고 있으며, 다음 달이면 2차 대전 이후로 최장기록을 세우게 된다. 반면 PMI 등 중국 관련 경제지표는 최근 주춤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다만 IMF는 “무역갈등은 미국 경제에 대해 가장 우려하는 부분”이라며 “관세·비관세 장벽을 확대하기보다는 무역 시스템이 왜곡되지 않도록 건설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IMF는 특히 관세정책이 미국과 글로벌 거시경제를 저해하고 보복조치의 악순환으로 이어질 것을 우려하며 신속히 미·중 무역갈등을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국 무역전쟁으로 내년 글로벌 총생산이 4,500억달러(약 530조원)가량 감소할 것이라는 구체적인 수치까지 덧붙였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달 말 일본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난 이후 중국산 제품에 새로운 관세를 부과할지를 결정할 예정이다. 지난 5월 10일부터 2,500억달러 규모의 수입에 관세 25%를 부과한 데 이어 이제까지 관세 비부과 대상이던 3,250억달러 규모의 제품에 대한 25% 관세 부과도 검토 중이다.

이에 맞서 중국도 이달 1일부터 600억달러 규모의 미국산 제품에 5∼25%의 보복관세를 부과하고 있고, 미국 수요의 80%를 차지하는 중국산 희토류 수출 중단으로 추가 보복을 검토하는 등 양국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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