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 현장의 목소리에 왜 귀를 닫는가
제조 현장의 목소리에 왜 귀를 닫는가
  • 에스앤엠미디어
  • 승인 2019.07.0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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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탈(脫) 원전 정책 이후 가장 큰 피해를 본 업체가 두산중공업이다. 회사는 지난해 말 1차적으로 많은 부서가 이합집산이 이뤄졌고, 많은 임원들이 옷을 벗어야 했다. 중간 관리자들은 명퇴하거나 타 사업부로 전출 되고 계열사로 자리를 옮겼다. 2차로 과장급 이상 간부들은 올해도 상반기 1개월 무급휴가, 하반기 1개월 무급휴가 조치가 이뤄지고 있다.

혹자는 ‘원전은 공학의 총 집합체’라며 탈원전에 따른 생태계 붕괴, 신뢰를 잃고 결국 아랍에미리트(UAE) 원전 정비사업 일괄수주 무산이라는 결과로 이어졌다고 지적한다. 5년 정권이 국가 100년 퇴로를 끊어버리는 우를 저지르고 있다고 입에 거품을 문다. 2080년이면 현재 가동 중인 국내 원전도 모두 중단하겠다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국내 철강산업 현장도 예외는 아니다. 자동차산업은 공유경제 발달로 수요 예측이 어려운 가운데 내연기관차·전기자동차·수소차 등 각각 50만대, 70만대, 50만대로 575계획에 따라 산업 생태계가 크게 흔들리고 있다.

 가전은 이미 많은 국내기업들이 저임금을 쫓아 베트남과 동남아 시장으로 이전했다.
건설은 정부의 SOC 사업 축소로 위축돼 있다. 조선은 수익성을 기대하기에는 아직 부족하다. 산업기계는 대표적인 예로 원전 대표기업인 두산중공업이 실적 악화에 따라 순환 휴직을 하고 있는 등 어려움을 대변하고 있다.

철강산업은 고로 브리드 문제를 두고 산학연 전문가 위원회가 구성된 만큼 올바른 결정을 내릴 것으로 기대한다.
일부 소수의 환경단체들에 등 떼밀려 산업현장은 나 몰라라하며 철강산업이 마치 환경오염의 주범으로 몰아가고 있다.
우리경제의 투자, 생산 ,소비가 곤두박질치는 가운데 하반기 철강 수요산업 경기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우려된다.

철강 제조 대기업들의 경기가  어렵다 보니 이들로 부터 하청을 받아 운영해야 하는 중소 규모 제조업들의 경우 일감 부진 때문에 아우성을 치고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스마트 조선소와 스마트 가전과 함께 철강 생산 제조 현장의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산업현장의 디지털기반 조성은 바람직한 일이다.
하지만 일자리 감소에 대한 대안이 뒤따라야 하고 고용구조 재편이라는 로드맵이 선결돼야 추진하는 부문에서 탄력과 설득력을 얻을 것이다.

2019년 상반기 외자기업의 국내투자가 163억 달러인데 비해 한국기업의 해외투자는 500억 달러 수준으로 급증했다. 국내기업의 해외이탈이 더 심해졌다는 얘기다. 국내 기업의 해외 이탈을  막는  방법은  진정 없는 것인가.

새로운 첨단설비와 기술로 추격해오는 중국을 따돌리기 위해 대기업들은 연구개발투자에 주력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고 검찰조사에 시달리고 공정·기술혁신을 나 몰라라 하다 보면 언제든지 추락할 수밖에 없다.
아직도 생산현장을 찾아보면 제조, 유통가공, 수요연관업체까지 많은 CEO들이 이구동성으로 힘들고 어렵다고 한다.

정부 정책 당국자는 규제 일변도로 제조업을 더 이상 내몰지만 말고 생산현장의 넘쳐나는 재고와 일감 부족으로 멍들어 가는 현장의 소리를 잘 헤아려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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