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로된 구매정책이 필요하다
제대로된 구매정책이 필요하다
  • 에스앤엠미디어
  • 승인 2019.08.2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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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철강기업에서 구매정책을 두고 설왕설래 하는 분위기다.
더 좋은 제품 개발을 위해서는 무엇이 국익에 우선하고 기업이익에 보탬이 되는지를 한번 곰곰이 따져봐야 할 때인 것 같다.
기업들은 수익성이 떨어지면 먼저 손을 보는 것이 회의비에다 먹고 마시는 것부터 줄이는 것이 통상적인 관례다. 거기에다 각종 자재부품을 구매하는 구매정책 부문에서 원가절감을 앞세워 납품업체에 고통분담 차원에서 비용절감(Cost Reduction)을 요구하는 것이 현실화 돼 있다.

구매정책 부문에서 좋은 게 좋다는 식으로 그냥 모든 것을 공정하고 투명한 것만을 내세워 공개경쟁 입찰형식이 답습되다 보니 동전의 양면성과 같이 장점이 있으면 반드시 보완해야 할 단점도 없지 않다는 것을 짚어봐야 한다.
상반기 내로라하는 국내 굴지의 철강 대기업들이 수익성이 크게 떨어지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일본의 전략물자에 대한 한국시장 수출 통제가 노골화되자 서서히 직·간접적인 영향이 나타나고 있다.

최근 모 업체의 경우 자재 구매에 있어 주변으로부터 다양한 관점에서 의견을 반영해 의사를 결정한다는 건전한 뜻도 있다.
하지만 고객사들의 의견 반영에 있어 그동안 거래해 오지 않던 모 업체의 투서를 반영하다 보니 그동안 정상적인 거래를 해오던 선의의 모 업체가 역차별을 받는 이상한 기현상도 발생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우리는 과거 최저가격 낙찰제도의 폐해와 국내산 제품은 무조건 30% 가격 후려치기 등을 경험해 왔다. 모기업에 제품 납품을 통해 그냥 먹고살면 됐지 왜 협력업체들이 이익을 내려고 하는지 모를 일이라며 이기적인 생각을 해 온 것이 사실이다. 기술개발도 남을 따라가는 데 주력해 왔지 퍼스트 무버로서 원천기술 확보에는 등한시 해왔다.

자재를 구매를 하는 원청기업은 원천기술을 보유한 국내업체에 힘을 보태고 고객사를 지원하는 방향으로 전개돼야 한다. 이렇게 해야 장기적인 관점에서 국산화가 이뤄지고 기술독립국이 된다.

원천기술은 없으면서 단지 가격만을 앞세워 제품을 공급하는 업체가 우위를 점하게 해서는 제품 국산화와 기술독립은 요원하다.
일부 납품업체들이 그렇지 않아도 수익을 못내 고민스러운데 원천기술을 보유하면서도 납품경쟁에서 휘둘리는 악화가 양화를 구축하는 형태가 되어서는 안된다.
공개경쟁을 통해 우열을 가리는 공개경쟁 입찰도 중요하지만 원천기술을 보유한 국내기업을무시하고 주객이 전도되는 입찰방식이 되어서는 안된다.

최근 베어링 압연유 케미컬 감속기 등 특히 대일 의존도가 심한 품목에 있어서는 국산화기업에 가점을 주는 등 선별적인 특단의 대책이 강구해야 국내기업이 상대적으로 글로벌 납품기업들의 등살에서 벗어날 수 있다.
그래야만 제품 국산화가 되고 기술 속국에서 기술 자립국으로 우뚝서게 된다.

 말로만 상생경영 외치지 말고 중소·중견 납품업체를 정상적인 파트너로 생각하고 함께간다는 생각으로 제대로된 구매정책을 전개해 나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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