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켈 단기 공급 차질 우려에 강세
■삼성선물의 이슈와 전망
삼성선물에 따르면 비철 시장은 품목별 혼조세를 보였다. 주요 중국 알루미늄 생산 업체들의 올해 전반기 생산량 감소 소식에도 미중 무역 전쟁으로 인한 경기 위축 및 자동차 시장의 판매 둔화가 가격에 부담으로 작용하며 알루미늄이 장중 '17년 1월 이후 저점을 기록하했다.
전기 배터리 시장의 단기 니켈 공급 차질 우려에 니켈이 다시 한 번 3% 가까이 상승하며 급등장을 연출하였다. 한편 이번 주말 예정된 중국 제조업 PMI 지표를 앞두고 시장 참여자들은 9월 또한 기준치를 50을 하회하며, 무역 갈등 속에 제조업 부진이 계속 될 것으로 바라보았다.
니켈은 전일에 이어 다시 한번 2% 이상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 전기차 배터리 수요로 사용되는 고품위 니켈에 대한 공급 차질 우려가 아직 해소되지 못한 가운데 파푸아 뉴 기니에 위치한 중국계 황산니켈 처리 시절의 불법 산업 폐기물 배출로 인한 가동 중지 가능성 우려가 금일 상승세를 촉발하였다.
8월 중순 인도네시아 수출 금지 우려가 니켈 가격 급등세를 초래한 이후 가격이 진정세를 보였으나, 또 다시 붉어진 공급 차질 우려에 투기적 포지션을 포함한 강한 매수세가 시장에 유입된 것으로 보이며 주요국들의 부양책에 신에너지 자동차에 대한 판매 장려책이 포함되는 점도 배터리 시장의 니켈 수요 기대감을 높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단기적인 니켈 수요의 지배적인 수요인 스테인리스 분야의 니켈 수요는 가격을 뒷받침하고 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격 급등에 따른 대체제인 NPI 생산 확대가 포착되고 있으며, 지난 7월 중국 내 NPI 생산은 52,000톤으로 집계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였다.
문제는 핫머니로 불리는 투기적 포지션 확대가 니켈 가격을 올리는 것으로 보이며 배터리 분야의 단기 공급 우려에 가격이 단기 전고점을 테스트 할 것으로 예상되나, 여전히 니켈 수요의 지배적인 부분을 차지하는 스테인리스 시장으로 볼 때 현 수준의 가격이 연말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