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관 업계, 중고 설비 or 신규 설비?

구조관 업계, 중고 설비 or 신규 설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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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9.18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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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재철 기자 parkjc@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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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설비, 신규 설비 보다 가격 저렴
신규 설비로 생산성과 품질 향상 도모

최근 구조관 제조업계가 중고 조관기와 신규 조관기의 도입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구조관 업계에 따르면 신규 설비의 장점은 생산성과 품질 향상을 도모할 수 있다. 특히 신규 설비 도입을 통해 주 52시간 근로시간 적용과 최저임금 상승에 대비하고자 한다. 300인 미만 사업장 대상으로 한 주 52시간 근로시간 적용은 내년 1월 1일부터 불과 4개월밖에 남지 않았다. 5인 이상 50인 미만 사업장도 2021년 7월부터 근로시간 단축이 적용돼 중소기업들이 대비할 시간이 넉넉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따라 구조관 업계는 주 52시간에 대비하기 위해 생산성 강화와 자동화에 대한 관심을 보일 수밖에 없다.

구조관 업계의 경우 대다수 중소기업으로 형성돼 있다. 특히 원자재 구매가 업체별로 큰 차이가 없는 가운데 근로시간 단축으로 생산성 강화가 반드시 필요하다. 이러한 상황에서 구조관 업계는 신규 설비 투자에 대해 초기 투자비용이 높다는 점과 최근 동종업계의 판매 경쟁으로 수익성 하락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

중고 조관기의 경우 초기투자 비용이 신규 설비 보다 적다. 하지만 지속적인 설비 합리화를 비롯해 보수 작업을 진행해야 한다. 특히 중고 설비는 최신식 설비 보다 생산속도 부분에서 떨어진다. 아울러 중고 설비는 고부가가치 소재를 투입할 때 고장이 발생하는 사례가 빈번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가동시간 증가로 비용 측면에서 손실이 발생하고 고장 난 부분을 수리하기 위한 투자비용도 만만치 않아 결과적으로 보면 신규 조관기를 도입하는 것과 큰 차이가 없다는 것이다.

이밖에도 중국이나 해외에서 중고 설비를 구매한 강관 제조업체들은 국내 기술진들이 대응하지 못 해 해외 기술진들이 파견 나와야 한다. 이들이 오고가는 시간과 이들을 대응하는데 들어가는 비용도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기 위해 중고 설비 매입과 신규 설비 도입을 두고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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