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현재에 안주하지 않는다” 세아창원특수강이 제시한 ‘미래’

(르포) “현재에 안주하지 않는다” 세아창원특수강이 제시한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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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10.2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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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경남 창원=김희정 기자 hjkim@s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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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핵심 소재 분야 선두주자로 자리매김

경남 창원시에 위치한 세아창원특수강(대표 이지용)은 1966년 공장을 가동하며 대한민국 특수강 산업의 역사를 열었다. 창원 공장은 고급 특수강 생산과 최적화된 생산 공정 시스템을 완성하며 국내 산업 발전 일익을 담당했다.

스테인리스강(STS)을 비롯한 공구강, 특수합금 등의 제품 분야에서 국내 상위 시장 지위를 확보했지만 세아창원특수강은 현재의 기술력에 안주하지 않았다. 회사는 한 발 더 나아가 고급 특수강 소재와 차세대 특수합금 분야에 투자함으로써 특수강 분야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는 새로운 미래 산업 비전을 제시했다.

 

 

▣ 글로벌 종합 특수강 리더로 발돋움하다

국내 유일 STS 선재·봉강 생산업체인 세아창원특수강은 지속적인 설비 투자와 연구개발로 세계적인 기술력과 품질 경쟁력을 확보했다.

연간 120만톤의 제강능력을 갖춘 창원공장은 전기로(EAF) 60톤, 100톤을 구비하고 있으며, 高 청정강 생산을 위한 진공유도용해로(VIM)는 2톤, 8톤으로 총 2기를 보유하고 있다. 

아울러 STS 선재의 경우 고속 정밀 압연기(RSM)로 5~34㎜에 이르는 다양한 규격의 제품 생산을 실현했으며, DST(Direct Solution Treatment) 설비를 통해 고온에서 직접 열처리해 결정입도와 강도를 균일하게 제어했다.

선재와 마찬가지로 일관생산체제로 생산되는 STS 봉강은 외경 5.7~885㎜의 규격을 확보하는 등 경쟁력 있는 제품 포트폴리오가 특징이다. 쾌삭강, 슈퍼 듀플렉스 강, 엔진 밸브용 내열강 등 다양한 강종을 생산하며, 최대 250㎜까지 필링이 가능한 가공설비를 통해 우수한 표면 품질을 제공한다. 

이에 따라 회사는 발전 플랜트 및 터빈용, 자동차 엔진 밸브용 내열강 등 특정 제품을 국내 독점으로 공급하는 성과를 거뒀다.

공구강 및 금형강은 회사가 생산한 블룸, 강괴를 압연설비로 바로 투입해 중간 공정 생략에 의한 원가 경쟁력 확보와 단납기를 실현했다. 해당 제품은 특수 정련 설비(ESR)의 재용해 과정을 거쳐 강괴 내부의 고청정성을 확보했으며 치밀한 조직 형성에 강점을 보였다. 

또한 2,200톤 및 9,000톤 자유 단조기, 방사형 고속 단조기 RFM 등 공구강 제조에 적합한 설비를 활용해 다양한 크기의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비했으며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고기능 신강종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 무계목 강관 생산으로 성장 동력 확보

세아창원특수강은 지난 2017년 대구경 무계목강관 시장 진출로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 공장 건축면적은 2만6,603㎡으로 약 8,000평에 달하며 연 3만5,000톤의 제품 생산이 가능하다.

STS 무계목강관은 원자력, 반도체, 플랜트, 핵 발전소에 쓰이는 제품으로 그동안 유럽, 일본에서 매입하는 등 수입의존도가 높았다. 

하지만 세아창원특수강이 일관생산체제를 실현한 무계목 강관 생산 공장을 준공하면서 국내 시장 점유율을 점차 확대해나가고 있다. 또한 5,000톤 압출 프레스를 신설해 외경 1/8~10인치까지 생산 규격을 확대하며 시장 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 특수합금, 미래 핵심 소재 분야로 자리 잡다

발전, 해양플랜트, 석유화학 등 하이테크 산업용의 특수 소재부터 우주항공 산업용 소재에 사용되는 특수합금은 세아창원특수강이 주력하는 미래 핵심 소재 분야다.

회사는 그간 니켈과 크롬 함량이 높고 뛰어난 내열과 내식성을 가진 고기능의 특수합금 개발에 주력하여 제조 기술과 노하우를 축적해왔다. 

현재 회사는 특수 정련설비인 VIM, 특수 용해설비인 ESR을 활용하여 고청정의 특수합금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최근 새로운 진공 유도 용해 방식의 VAR 설비와 최신 방사형 고속 단조기인 RFM의 도입으로 잉곳부터 제품까지 특수합금 일괄생산체계를 갖추며 전문성을 확보했다. 

주요 용도로는 발전용 터빈, 초내식 볼트 및 배관용 부품, 고압 송전선용, 항공기용 부품 등이 있으며 주로 에너지, 방위산업, 우주항공 등에 사용된다. 아울러 회사는 니켈 알로이, 티타늄 등 차세대 소재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와 제조기술 개발에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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