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시대에 직업의 변화와 선택(하)

4차 산업혁명시대에 직업의 변화와 선택(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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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11.2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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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에스앤엠미디어 snm@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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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화 시대 새로운 직업 비상대책관 등 출현 예상

최정길 교수과학기술연합대학원, UST
최정길 교수과학기술연합대학원, UST

지금까지 열거한 것뿐만 아니라 첨단 ICT기술이 우리의 삶 전체를 혁신해 나가고 있는 것은 의문의 여지가 없는 사실이다.
 그러나 한번 생각해보자. 인공지능변호사나 닥터 왓슨 그리고 스마트팩토리 등은 어느 날 하루아침에 이루어지는 것이 결코 아니다. 이들을 개발하고 갱신하는 데는 ICT기술, 통신, 프로그래밍, 데이터처리 분석 등 수많은 S/W와 H/W의 전문가들이 필요하며 또한 긴 시간이 요구된다. 지금 우리나라는 이러한 전문가들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에 있다. 

무엇보다 4차 산업혁명의 특징은 기술의 확산이 급속하고 모든 사람들이 이를 쉽게 접할 수 있는 보편성을 갖고 있어서 그 시장이 과거와는 비교할 수 없이 크다는 것이다. 

한가지 예를 들어보면 요즘 청소년들의 선호직종 중의 하나가 유명 유튜버라는 사실이 보도된 적이 있다. 스마트폰의 디지털카메라 기능이 비약적으로 발전함에 따라 1인 방송시대가 열렸고 농촌과 어촌 등에서의 사생활을 실시간 중계하는 유튜브 채널로부터 시작하여 유명정치인들의 유튜브 방송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이러한 변화의 흐름을 모두 열거한다면 한이 없을 것이다. 

한편 자율주행차의 경우 400여 개의 각종 센서들이 부착되어 실시간 센싱되는 정보를 바탕으로 실시간 도로상황을 분석하고 예측하여 자율주행을 가능하게 한다. 향후 예견되는 초연결 사회의 근간에는 센싱기술이 핵심을 이루고 있다. 2021년의 세계 센서 시장은 약 220조원으로 예측되고 있다. 저 전력, 장거리통신, 저가의 기능을 만족하는 센서의 개발은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  

스마트 공장의 자동화와 지능화에 따른 무인화 시대에 실업의 문제를 어떻게 해결 할 것인가? 생산성과 불량이 혁신되면 경쟁력이 증대되어 매출이 증대 될 것이고 회사의 규모가 커지면 데이터 분석관·원격제어관리 기술자 및 비상대책관 등의 수요가 새롭게 생겨날 것이다. 

영업을 비롯한 전산관리직과 API를 이용한 다양한 프로그래밍 전문가, 3D프린터에 필요한 3D모델링의 전문가들, 전자상거래나 홈페이지 개발관리자 등의 수요가 새롭게 생길 것이다. 무엇보다 향후에는 빅데이터 전문가의 수요가 빠르게 증가할 것이다. 미국은 향후 수년 내 20만명의 추가적인 데이터·통계 전문 인력이 필요한데 이는 기존 인력이 50% 증가한 숫자이다. 매킨지(McKinsey)글로벌연구소는 “2018년 미국 내에 14만~19만명 데이터분석기술 전문가와 빅데이터 분석기술을 이용 할 줄 아는 150만명의 매니저와 분석가 부족하다”고 하였다. 

미국 백악관 대통령실 2016년 출간물인 ‘인공지능 자동화 그리고 경제’에서는 자율운행자동차 신규 직업수요로써 도로 품질 관리, 안전성 기술 테스트, 정기적 수리관리전문가와 자율운행에 따른 윤리, 도덕성의 감독, 고위험 상황에 실시간 감독과 자율운행차 도시계획전문가, 디자이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하였다.  

또한 인공지능분야에서 인공지능 유지관리, 기술개발 , 감시 감독, 모니터링, 라이센싱 등의 분야와 소프트웨어 개발자, 데이터를 생성하고, 모으고, 관리하는 분야 전문가, 다수의 앱이용 수익 창출자 등이 필요 할 것이라 하였다. 이러한 모든 변화가 말해주는 것은 고숙련 직업군, 고학력을 새롭게 요구하는 것으로 재교육의 필요성이 크게 증대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자녀들의 양질의 조기교육 특히 기초기술분야(STEM:과학, 기술,공학, 수학)와 코딩교육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4차 산업혁명의 물결이 아직 우리의 피부에 와 닿지 않았는지 모르지만 곧 그 상황의 심각성을 깨닫게 될 것임은 자명하다. 이제는 우리 모두가 발상의 전환으로 시대변화의 흐름을 직시하고 앞을 내다보며 이를 적극적으로 대비해야 하는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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