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비철금속협회장 신년사 - “격동의 국내외 정세 협력으로 위기 극복”

한국비철금속협회장 신년사 - “격동의 국내외 정세 협력으로 위기 극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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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1.02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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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에스앤엠미디어 snm@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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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비철금속협회 이제중 회장
한국비철금속협회 이제중 회장

존경하는 비철금속 업계 종사자 여러분!
2019년을 아쉽게 떠나보내고 2020년 경자(庚子)년 새로운 한 해가 시작 되었습니다.

2020년에도 우리 비철금속 업계 가족 여러분들의 회사와 가정에 희망과 기쁨이 넘치는 한 해가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지난해를 돌아보면 정말로 다사다난했던 한 해가 아니었나 생각이 듭니다. 
북한의 비핵화 협상에서부터 일본의 경제보복에 따른 불매운동, 최저임금 및 주52시간 도입을 둘러싼 노사 간 갈등, 미세먼지 대책 등 정치·사회적 많은 이슈들로 몸살을 앓았던 한 해가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희망차게 추진했던 남북교류협력이 남북 및 북미 관계가 교착상태에 빠지면서 전통적인 한미일 안보협력 체제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주고 있으며 우리 경제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세계 경제는 미중 무역분쟁과 브렉시트(영국의 EU탈퇴), 홍콩,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까지 겹쳐 어두운 그늘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더군다나 지난여름에는 느닷없이 일본이 수출규제를 발동하면서 우리기업을 어려움에 처하게 했습니다. 
다행히도 우리 비철금속 업계에 직접적인 피해는 없습니다만 대외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 산업전반에 후폭풍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 

미중 무역분쟁이 3년째 이어지면서 세계적인 보호무역주의 심화로 전통적인 글로벌 가치사슬(GVC)에 의한 국제분업 체계가 급격히 약화되고 있어 자유무역 기치 아래 글로벌 공급망에 깊숙이 참여해온 우리에게 깊은 우려를 주고 있습니다. 
우리 비철업계는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맞서 생존 문제라는 비장한 각오로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투자와 개발에 적극 나섬으로써 새로운 10년을 준비하는 첫해인 2020년에는 모두가 수익이 개선되는 한 해가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최근 정부에서는 일본의 수출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소재·부품·장비에 대한 지원에 정책을 집중하고 있으며 대기업도 상생협력 차원에서 소재·부품에 대해 공급처 다변화 및 국산화에 적극 나서면서 우리 비철금속 업계에는 새로운 기회가 되고 있습니다.
또한 세계 최대 FTA라 불리는 RCEP(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이 7년 만에 타결 되고, 정부의 신남방정책 적극 추진으로 아세안 10개국이 미국, EU, 일본 등을 제치고 중국에 이은 2대 교역 파트너로 성장했습니다. 

우리 비철금속 업계로서는 정체되어 있는 국내시장의 돌파구로서 아세안 국가를 적극 공략하여 수출시장 다변화에 적극 나섬으로써 대외적인 리스크를 줄여나가는 한 해가 되길 바랍니다.

올해 4월에 총선을 앞두고 있습니다. 작금의 혼란스런 정치 상황을 하루 빨리 매듭짓고 그간 지연된 산업지원 관련 입법과 기업규제의 개혁은 물론, 미세먼지 대책과 배출권거래제 등 각종 환경관련 규제를 기업 친화적 정책으로 전환함으로써 침체된 우리경제가 회복될 수 있도록 정부가 적극 나서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우리 협회 차원에서도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업계에 부담을 주는 각종규제 입법에 대하여는 관련단체와 공동 대응하여 업계의 애로사항을 적극 발굴하여 개선해 나가는 한편, 비철금속 업계의 신규수요 창출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원활동에 적극 매진해 나가고자 합니다. 

비철금속 업계 가족 여러분!
경자년 올해도 비철금속 업계 종사자 여러분 모두의 소망이 이루어지는 행복한 한 해가 되시기를 다시 한 번 기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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