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동價 다시 '주춤'…유럽 경제 부진 영향

전기동價 다시 '주춤'…유럽 경제 부진 영향

  • 비철금속
  • 승인 2020.02.19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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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정환 기자 jhba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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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경제 관련 지표가 부진하게 나오면서 전기동 가격이 다시 하락하면서 톤당 5,700달러선으로 내려 앉았다.

지난 18일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거래된 전기동 현물가격(official cash)은 전일대비 74달러 떨어진 톤당 5,728달러를, 3개월물 가격(3M official, 오전 2nd ring 거래 기준)은 53달러 하락한 5,758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유럽경제연구센터(ZEW)의 보고에 따르면, 유럽의 경제 전망 지수가 전반적으로 부정적인 성적을 나타냈다. 유럽 최대 경제국인 독일의 2월 경제전망 지수는 전월 기록과 시장의 예상을 모두 하회하는 8.7을 기록했으며, 2월 경기동향 지수 또한 -15.7을 기록하며 시장 전망치인 -10.3를 크게 밑돌았다.

LME 전기동 재고량 연속 감소세에 제동이 걸린 점도 전기동 가격 하락의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날 LME 재고는 전일대비 5,075톤이 늘었는데, 일일 재고량이 5,000톤 이상 증가한 것은 지난 1월 22일 이후 처음이다.

중국유색금속협회 산하 연구기관인 안타이커(Antaike) 분석에 따르면, 중국의 2020년 전기동 수입량은 전년대비 12.7% 감소할 전망이다. 다만 수입량이 줄더라도 전기동 소비량은 1.2%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재 코로나 19 확산 사태로 인해 전기동 소비가 일시적으로 둔화되어 지만 수요가 사라진 것이 아니라 연기된 것으로 봐야 한다는 것이 안타이커의 설명이다. 전기동 생산량은 전년대비 3.8% 증가할 것이라는 기존의 전망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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