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동價 다시 소폭 하락…코로나19 리스크 여전

전기동價 다시 소폭 하락…코로나19 리스크 여전

  • 비철금속
  • 승인 2020.03.26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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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정환 기자 jhba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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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을 비롯한 각국 정부의 강한 경기 부양 의지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리스크가 여전히 맹위를 떨치면서 전기동 가격이 다시시 하락했다. 전기동 가격은 지난 18일 이후 6거래일 째 톤당 5,000달러 선을 밑돌고 있으며, 좀처럼 반등 모멘텀이 마련되지 않고 있다.

지난 25일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거래된 전기동 현물가격(official cash)은 전일대비 35.5달러 떨어진 톤당 4,754달러를, 3개월물 가격(3M official, 오전 2nd ring 거래 기준)은 31달러 하락한 4,766.5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미 행정부와 의회가 2조달러 규모의 대규모 경기부양책에 합의했지만 런던 오전 거래 기준의 오피셜 가격 반등을 이끌지는 못했다. 하지만 종가 기준으로는 전기동 가격이 2거래일 연속 상승하는 등 대부분의 비철금속 품목이 상승 마감했다. 

미국의 경기부양책은 당초 거론되던 1조 달러를 훨씬 뛰어 넘는 수준으로 대기업, 중소기업, 개인 등 광범위한 지원을 포함해 2조달러에 이른다. 연준의 무제한 양적완화와 함께 부양책까지 실시되면서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피해를 어느 정도 감소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러한 긍정적 요인은 26일 런던 오전시장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여전히 코로나19의 전세계적 확산이 이어지며 글로벌 경제에 대한 리스크로 작용하고 있다. 이날 인도 정부는 누적 확진자가 500명을 넘어서면서 강경 대응의 일환으로 25일 자정을 기해 21일 간의 국가 봉쇄에 들어간다 발표했다. 이에 따라 인도의 메이저 비철금속 생산기업인 힌달코(Hindalco), 힌두스탄징크(Hindustan Zinc) 등은 정부 결정에 따라 전기동과 알루미늄, 아연 생산을 3월 말까지 중단한다고 밝혔다.

세계 최대의 동 생산기업인 코델코(Codelco)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일부 건설 프로젝트를 15일 동안 중지시킨다고 발표했다. 최대 동광산인 추키카마타(Chuquicamata) 광산의 지하채굴 전환 프로젝트 등의 주요 건설 프로젝트도 작업중지에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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