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절벽 대응 내수 증진策 시급하다

수요절벽 대응 내수 증진策 시급하다

  • 철강
  • 승인 2020.04.20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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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에스앤엠미디어 snm@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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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의 세계적 확산이 지속되는 가운데 2분기 들어 수출 감소가 뚜렷하게 나타나면서 내수 경기 부양이 더욱 시급해지고 있다.
철강재 수출의 경우 4월 들어 감소세가 확대되고 있다. 지난 3월 철강재 수출은 전년에 비해 6.5% 감소했지만 4월 들어서는 감소폭이 15%를 넘어서고 있다. 우려했던 코로나19 글로벌 확산 영향이 본격화 되는 모습이다.

글로벌 공급망이 무너지고 있고 교역 자체도 감소하고 있다. 이 때문에 향후 글로벌 통상 정책에서도 변화가 불가피 할 전망이다. 특히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된 이후 세계 각국들은 자국 내 경제 활성화를 위해 수입규제 조치를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통상환경 자체가 또 다시 급격하게 변화될 수밖에 없는 데 이에 대한 선제 대응 체제 구축도 시급해지고 있다. 

최근 대한상공회의소와 철강, 자동차, 기계, 조선, 석유화학 등 5개 업종협회들도 이러한 2분기 수요절벽에 대비해 적극적인 대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토로했다. 업종 협회는 공동으로 코로나19에 따른 산업계 대책회의를 통해 당면한 애로 사항과 해결 방안을 논의하고 정부가 구원투수로 적극적으로 나서 내수 회복을 지원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내수와 수출이 모두 무너질 경우 심각한 위기로 내몰릴 수 있는 만큼 무엇보다 내수를 늘릴 수 있는 지원책이 시급하다. 글로벌 공급망이 무너지는 상황에서 이를 극복할 수 있도록 내수를 증진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또 코로나19와 저유가로 촉발된 경제적 위기가 보호무역조치 확산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정부의 적극적인 대응도 필요하고 향후 예상되는 무역 분쟁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도록 철강재 수입신고의 정확성 확보, 유통이력 관리제 확대 등의 개선책도 조속히 마련할 필요가 있다.

내수 증진을 위해 우선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 계획된 공공사업을 조기에 추진하고 20년 넘은 노후 상수도관과 열배관 교체사업 등의 새로운 조치도 필요하다. 철강산업 활성화를 위해 정부가 대안으로 제시했던 지원 정책이 그동안 미뤄져 왔는데 이를 빠르게 실행하는 것도 대안이 될 수 있다. 

기초 정밀화학이 연계된 첨단화학 특화단지 조성을 통해 강관 등을 통해 약 150만톤 규모의 철강재 수요를 확보할 수 있고 울산 석유화학단지 공동배관망(파이프 랙) 사업 등도 조기에 착수해 H형강과 지상 배관(강관) 등의 철강재 수요도 촉진시켜야 한다. 

단기적으로 효과를 거둘 수 있는 SOC 투자 및 공공사업의 조기 착수 등의 시행과 더불어 중기적인 관점에서 대규모 프로젝트 등이 진행된다면 철강재 내수 증진에 상당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도 현재 상태에서 대규모 프로젝트 등의 철강 수요가 발생하게 되면 시장의 수급 상황 개선은 물론 업황의 활성화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새롭게 창출되는 수요 규모의 문제보다 침체된 내수시장 흐름을 변화시킬 수 있는 것 자체가 활력소 역할을 할 수 있다. 

 업계에서도 수요절벽에 대비해 감산 등 공급량 조절에 나서고 있지만 수요 자체가 살아나지 못하면 그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단기적으로 효과가 큰 정부의 내수 증진 지원 정책의 실행이 시급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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