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동價 3거래일 연속 상승…3개월물 톤당 5,200달러대 회복

전기동價 3거래일 연속 상승…3개월물 톤당 5,200달러대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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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4.30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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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정환 기자 jhba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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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동 가격이 3거래일 연속 오르면서 3개월물 가격이 톤당 5,200달러대를 회복했다.

지난 29일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거래된 전기동 현물가격은 전이래비 14.5달러 오른 5,184달러를, 3개월물 가격은 17.5달러 상승한 5,215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이날 가격 상승은 중국 최대의 정치 행사인 양회가 5월 말 개최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중국이 코로나19의 위기에서 벗어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되며  최대 소비국인 중국의 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상무위원회가 정협을 5월 21일에,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회가 전인대를 5월 22일에 각각 베이징에서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회의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당초 예정보다 두 달 이상 지연 개최되는 것이다. 전인대는 중국 최고 국가기관으로 연 1회 개최되며 헌법 개정, 법률 제정, 국가주석의 선출, 국가 예산의 승인 등을 다루는데, 이날 인프라 투자 확대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처럼 최대 수요 국가인 중국에서 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가 확산된 가운데 전기동 3개월물 가격이 3월 17일 이후 처음으로 톤당 5,200달러 선을 넘어섰다.

다만 미국 경제 현황에 대한 부정적인 데이터가 계속해서 발표되면서 가격 상승을 일부 제한했다. 1분기 미국의 연율 환산 GDP 성장률이 -4.8%를 기록했는데, 미국 경제가 마이너스 성장을 한 것은 2014년 1분기 이후 처음이다. 또한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은 2분기 미국의 경제활동이 더욱 위축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23일 IHS Markit이 발표한 4월 미국 제조업/비제조업 PMI가 모두 3월 이상으로 악화된 수치를 기록한 점과 경제 활동 재개가 아직 본격적으로 시작하지 않은 점을 감안하면 2분기 미국 경제 지표 부진이 현실화 될 가능성이 충분한 것으로 인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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