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컬러강판 내수판매 선방…수출은 부진

5월 컬러강판 내수판매 선방…수출은 부진

  • 철강
  • 승인 2020.06.15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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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준모 기자 jmpar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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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는 코로나19 영향에도 버텨
가전 물량 줄면서 수출 전년 동월 대비 29.6% 급감

지난 5월 착색아연도금강판(컬러강판) 판매가 지난해보다 크게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내수에서는 그나마 버텼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수출에서 부진을 면치 못했다.

본지가 컬러강판 주요업체 8개사의 판매 실적을 집계한 결과 지난 5월 판매량은 15만4,800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17.3% 감소했다. 내수판매는 8만7,800톤으로 지난해보다 4.6% 줄었지만 수출이 29.6% 급감하면서 전체적인 판매가 크게 감소했다. 특히 내수판매는 지난 4월보다 2.1% 증가하면서 그나마 선방했지만 수출은 전월 대비로도 2.6% 줄었다.

올해 5월까지 누계 실적을 보면 전체 판매량은 82만3,300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8% 감소했다. 내수판매는 44만3,500톤으로 3.5% 증가했지만 수출이 37만9,800톤으로 14.8% 크게 줄었다.

국내에서 5월 들어 코로나19 영향이 완화되면서 국내 공사 현장 가동이 점차 정상화되면서 내수판매는 전월 대비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샌드위치패널 판매가 점차 늘어난 것도 컬러강판 판매 감소를 막을 수 있었던 원동력이 됐다.

그러나 수출에서는 판매 감소를 피해가지 못했다. 특히 가전 물량이 코로나19 영향에 직격탄을 맞았다. 해외 가전 공장이 코로나19로 가동을 중단하면서 국내 컬러강판 업체들의 수출 감소로까지 이어진 것이다. 업계 내에서는 가전 공장이 정상화되기까지 시간이 필요하며 이미 재고도 보유하고 있어 당분간 수출 부진은 이어질 수 있다고 보고 있으며 하반기 이후 점차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내수판매도 선방하고 있다는 평가 속에 하반기 이후로는 판매가 점차 늘어날 전망이다. 또 컬러강판 업체들은 수익 확보를 위해 그동안 적용하지 못했던 가격 인상을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적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그나마 내수에서는 코로나19 영향이 예상보다 크지 않아 버티고 있으며 하반기 이후 판매는 늘어날 것”이라며 “문제는 수출인데 점차 코로나19 영향이 완화되고 있는 만큼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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