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대응재 제 역할 찾아야 한다
수입대응재 제 역할 찾아야 한다
  • 윤철주 기자
  • 승인 2020.07.06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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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대응재 판재류에 대한 업계의 생각이 엇갈리고 있다. 

국내 시장 보호에 일정 부분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와 함께, 수입대응재 제조사들이 하나의 일반 제품으로 여기고 판매량 확대에만 신경 쓰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수입대응재 판재류는 중국산과 일본산의 물량 및 저가(低價) 공세에 대응하기 위해 도입된 저가 제품이다. 과거 비슷한 역할을 했던 SS400A강종과 달리, 원가가 저렴하면서도 제품 사용에 문제가 없다는 점에서 여러 수요가들에게 판매되고 있다.

국내 업체 중에는 포스코가 GS강종을, 현대제철이 CS강종을 생산해 유통용 위주로 국내 시장에 판매하고 있다. 특히 포스코 GS강종은 국내 판재류 시장에서 압도적 영향력 갖고 있다. 

수입대응재는 중국 열연ㄱ아판 제조사들이 대량 생산체제 하에 저가(低價)로 국내시장을 파고든 2010년 초반대부터 유통 공급처가 확대되기 시작했다. 품질과 가격, 원활한 공급 등을 종합했을 때 저가 중국산으로부터 국내 시장을 보호하는 기능이 훌륭했기 때문이다. 

다만 2010년 중후반대부터는 유통업계와 열연 외 판재류업계 등을 중심으로 ‘국내 시장 질서를 어지럽히는 제품’이라는 인식이 퍼져나갔다. 

일부 판재류 업계 관계자들은 “최근 중국산 열연강판이 품질과 가격이 전반적으로 향상됐음에도 불구하고 국내 제조사들이 정품의 품질 및 가격대응력을 높이기보다 손쉽게 수입대응재를  판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선 업체를 취재하다 보면 정품 기준으로 시황을 이야기하기보다 수입대응재 위주로 말하는 경우가 다반사다. 

유통업계의 관계자들의 경우도 특정 강종을 말하지 않으면 당연하다시피 수입대응재를 기준으로 시황을 설명하는 것이 일반화됐다. 이는 유통시장에서 정품보다 수입대응재 역할이 커졌기 때문이다.  

업계가 상기해야할 것은 수입대응재는 정품이 아니라는 점이다. 수입산으로부터 시장을 보호하기 위해 정도껏 활용돼야 할 제품이 중국산 수입가격 급등 시기에도 시장에서 가장 강력한 영향력을 갖고 있으면 곤란하다. 

제조업계는 이 많은 수입대응재가 어디로 흘러가고 있는지 확인하고 관리할 필요가 있다. 또한 수입대응재와 정품이 각각 어떻게 역할을 할 것인지 업계에 명확하게 이해시켜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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