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C, 철강 수요 2009년 이후 최저... 정부 긴급지원 등 필요
ISC, 철강 수요 2009년 이후 최저... 정부 긴급지원 등 필요
  • 박진철 기자
  • 승인 2020.07.07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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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인원 감소 및 상·하공정 간 불균형... 과감한 사업재편 및 신규 시장 확보 노력해야

코로나19 사태 속에 국내 및 글로벌 수요산업 타격을 헤쳐나가기 위해서는 정부의 긴급지원과 규제 완화를 비롯해 철강업계 내 과감한 사업 재편 및 신규 시장 확보 노력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국철강협회 재료산업인적자원개발위원회(이하 ISC)는 2분기 이슈리포트 '코로나19가 철강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통해 이처럼 주장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으로 글로벌 및 국내 철강 수요가  2009년 금융위기 이후 최저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세계철강협회(worldsteel)에 따르면 2020년 세계 철강 수요는 주요 수요산업 침체로 금융위기 당시(2009년, -6.3%)와 비슷한 수준인 6.4% 감소한 16억5,400만톤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에 따른 ‘팬데믹’ 선언으로 경제의 수요·공급 측면에 영향이 급속히 심화되며 세계 경제 성장률이 역성장하는 등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철강산업에도 코로나19 영향이 4월부터 본격화되는 양상이며 2분기부터 내수 및 수출 감소로 인한 실적 악화가 현실화하고 있다. 

제조업과 건설업의 동반 침체로 철강 내수 감소세가 지속되면서 2009년 이후 처음으로 5천만톤을 밑돌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자동차, 기계 등 제조업 생산 감소로 판재류 수요가 주는 데다 주택기 하락으로 봉형강 및 강관 제품의 타격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여기에 글로벌 수요 감소 속 가격경쟁력 약화에 따른 수출 부진으로 수출 역시 3천만톤을 밑돌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중국 등 일부 지역을 제외한 철강재 수요는 두 자릿수 감소할 것으로 예상돼 동남아 등 주력 시장의 저가 경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수입재의 국내 시장 공세도 본격화하면서 저가재 유입이 급증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코로나19는 철강업계 고용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최근 1년 간 주요 철강업체 33개사의 고용인원을 조사한 결과 4만4,220명에서 4만4,453명으로 거의 동일한 수준을 보였다. 다만, 고로사인 포스코와 현대제철은 483명(1.7%) 증가했으나, 그 외 철강업체들은 같은 기간 250명(-1.6%)이 감소해 고용과 관련한 상·하공정 간 간극이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적으로 고용인원 감소 기업은 19개사로 절반 이상이었으며, 코로나19 사태 지속 시 추가적인 감소도 우려된다. 

 

 

한편, ISC는 철강산업 코로나19 영향 대응 방안으로 ▲철강산업에 대한 긴급지원 정책으로 인프라 관련 공공사업 추진 ▲전력산업기반기금 부담률 완화 ▲온실가스 배출권 차입 한도 일시 유예 등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ISC는 철강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보호무역주의 확산에 대한 민관 대응▲온실가스 가격 안정화 ▲R&D 투자 관련 조세지원 제도 등 규제 완화 및 지원을 통한 제조기업 유턴 유도가 필요하다고 ISC는 진단했다.

이 밖에 철강산업 중장기 대응을 위해 업계에서는 ▲노후 설비 구조조정 등 과감한 사업재편 및 신규 시장 확보 ▲수출 시장 내 제품 품질 고도화 및 신(新)철강 니즈 대응 소재 개발이 필요하고, 상·하공정 간 연계 강화를 위해서는 ▲대기업의 중견·중소기업 육성 및 발굴로 철강 생태계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ISC는 전했다. 끝으로 ISC는 철강업계 숙련인원의 축적을 위해 ▲교대제 개편 등 근로시간 단축을 통한 고용 유지와 기타 추가 방안으로 ▲대정부 건의를 통해 기간산업안정기금 지원 분야에 철강산업을 포함하여 중소 철강업체 고용 보전 및 원활한 금융 지원이 제공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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